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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2월 초 12/13시즌 신제품에 대한 뵐클의 인터미팅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작년과 동일한 "OBERGURGL" 이라는 지역(마을)입니다.
이번 겨울 유럽은 눈이 많이 오지 않아 많은 스키장들이 제때 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저희도 이번 12/13시즌 테스트를 위해서 Obergurgl 지역의 스키장이 아닌 Solden 지역의 스키장으로 이동을 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인터미팅에서 돌아온 이후로도 유럽에 적설량이 부족한 관계로 지난 시즌 스키장이나 스키를 즐기려고 하는 스키어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시즌 정말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권의 스키장들이 4월 초까지 운영을 할 정도로 겨울철 기상의 여건이 좋았네요.
인터미팅의 마지막날 전세계 먼 나라에서 함께 모인 뵐클의 수입상들이 이제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뵐클 스노우보드 인터미팅을 시작으로 약 7일 정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인터미팅을 통해서 각 나라의 수입상 및 지사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상품과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뵐클과 함께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달벨로의 로고도 보이죠. 뵐클 및 달벨로의 모든 차량은 Volkl, Marker, Dalbello 의 세가지 로고를 항상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적설량이 매우 적은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11/12시즌 인터미팅을 위해 방문했던 Obergurgl 지역의 풍경입니다. 많은 차이가 나죠~~! ^^
인터미팅이 진행되었던 호텔을 떠나면서 주위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위의 차량은 Marker 에서 12/13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라이드 전용 바인딩인 DUKE 시리즈의 홍보를 위해서 제작한 차량입니다. 와이드 폭을 가진 큰 차량의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보다 넓은 폭의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파워와 안정성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미팅이 진행되었던 EDELWIESS & GURGL HOTEL --- 두번째 묵어보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매우 반갑고 정감이 더 가더군요. ^^ 이젠 안녕~! 내년에 다시 보자궁..
호텔을 덥고 있던 뵐클 & 마커의 깃발과 배너들 입니다. Volkl & Marker 의 인터미팅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매년 열심히 설치를 하고 있더군요.
EDELWIESS & GURGL HOTEL ---
호텔 내부의 풍경을 떠나기전에 몇 장 찍었는데 실내에서 촬영을 하면 화질이 매우 떨어지는 군요. 보다 선명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실력도 부족하고~~ ^^;;
영화에서나 보던 동물의 박제입니다. 산양이라고 하면 되나요? 아주 큰 놈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몇 일 앞두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상하게 생긴 새도 하나가 보였는데 어떤 종류의 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우리나라의 오골계 처럼 생기긴 했는데 말이죠~!
사슴뿔로 만들어진 장식입니다. 이거 호텔에만 장식용으로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12/13시즌 뵐클에서 제작하는 홍보용 아이템에도 사슴머리 트로피가 나오더군요. 저희 PVS 쇼룸에 진열하기 위해서 국내에 수입이 됩니다. ^^ 나중에 구경오세요.
호텔입구에 설치된 12/13 신상품 홍보용 ROLL-UP 스크린 입니다. POWERSWITCH PSI 와 RTM 시리즈의 홍보물 입니다.
자~! 이제 짐을 실고 출발해 볼까요!!!
이 차량이 바로 저희를 뵐클공장까지 데려다 줄 차량입니다. 유럽에 와서 자주 보는 차량이 바로 왜건타입의 차량입니다. 이동이 많고 짐을 실고 다니는 비율이 많은 영업용차량이라서 그런지 뵐클의 업무용차량들은 모두 왜건 및 밴 타입의 차량들이더군요.
차량에 탑승한 인원은 4명이고 그 4명분의 짐입니다. 트렁크가 큰 덕분에 모두 실을 수가 있었습니다.
약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달려야 하는데 그 일정을 함께 해줄 뵐클의 관계자입니다. 왼쪽은 뵐클생산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였고 오른쪽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 입니다. 가운데는 저희 PVS컴퍼니의 해외무역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허수경실장님 입니다.
저희의 최종목적지는 뭔헨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Strubing 이라는 도시입니다. 독일의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원래는 도시의 내부에 공장이 있었지만 1990년대 말부터 도시계획을 하면서 대다수의 공장이 외부의 새로운 공장부지를 건설하고 이주를 했다고 하네요.
사진의 중앙이 Straubing 도시의 모습이고 오른쪽 노란원이 새롭게 공장들이 이주한 곳입니다. 그 원의 중심에 뵐클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럽의 경기가 어려워지고 많은 스키산업이 위축되고 있던 시기였지만 뵐클은 그 당시 새로운 투자자가 함께 하면서 새롭게 공장을 짓고 기존의 근로자를 거의 모두 데리고 와서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량으로 4시간 이상 이동하는 긴 여행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눈도 많이 내렸고 그 유명하다는 아우토반을 정말 무섭게 달려왔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뵐클공장의 정문입니다. 눈이 내리는 흐린 날씨로 인해서 오는 도중에 여러번의 눈보라를 만났습니다.
이 공장은 1997년 11월 6일 기공식이 거행되었고 1999년에 완공이 되어 공장을 이전했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들어 새롭게 만들어 놓은 공장이지요. 공장은 이제 15년이 넘어선 것이지만 그 안의 사람들은 거의 그대로라고 하네요. ^^
이제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출입문의 손잡이에도 뵐클로고가 새겨져 있군요.
지금부터는 건물안으로 들어와서 공장건물 로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의 장비들은 11/12시즌을 대표하는 스키와 스노우보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의 모습입니다.
뵐클 스노우보드의 대표모델인 SQUAD PRIME 입니다. SQUAD PRIME 은 최상급자 프리스타일 트윈팁 모델로써 뵐클의 스노우보드 중에서 가장 알려진 모델입니다. 판매가는 약 115만원 정도로 매우 고가이며 고성능 및 고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보드입니다.
뵐클 스노우보드 SQUAD PRIME 상세설명 보러가기 --> [ http://cafe.naver.com/volklnsp/52 ]
이곳에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로비의 중앙에 큰 나무를 설치하고 멋지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저희도 한국에서 저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속에 있는 두 스키는 뵐클과 스키의 역사를 보여주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네요. 오래전에는 천연소재인 나무만으로 스키를 만들었죠. 요즘은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각 스키브랜드에서는 친환경소재로 제작된 스키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의 스키는 오래전 사용했던 전통제작방식의 나무스키이고 왼쪽의 스키는 현대의 기술로 새롭게 태어난 천연소재만 제작한 친환경적인 스키입니다. 뵐클은 스키 및 보드에서 친환경소재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그 결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스키제조 브랜드로써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뵐클의 얼굴마담이죠. RACETIGER SPEEDWALL SL / GS 의 모습입니다. 그 위로 Marker 브랜드의 헬멧과 고글도 진열이 되어 있군요. 반짝거리는 레이스타이거만의 표면처리로 인해서 사진을 찍으면 빛에 의해서 번들거리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로비의 1층에서 2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 곳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뵐클과 함께 한 스키의 역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와우~! 이런 광경은 저도 처음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스키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보게 되다니 말입니다.
왼쪽부터 뵐클이 처음 스키를 만들기 시작한 때부터 생산되었던 스키들의 흔적을 하나씩 모셔 놓았더군요.
저도 잘 모르는 스키들이고 오랜된 Marker 바인딩의 모습도 보이네요. 왼쪽에 진열된 스키들을 몇장의 사진으로 구분해서 올려 놓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스키들 중에서 잘 알고 계시는 스키들이 있다면 댓글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위의 사진으로 보면 처음에는 뵐클의 로고가 쌍 V자가 아니었나 봅니다. 브랜드의 이름도 VOSTRA 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것 같네요. 바인딩이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사용했는지 궁금하네요.
스키의 앞쪽으로 제품의 모델명과 특성에 대해서 표기를 해놓았는데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제 나이보다 오래된 아주 할아버지 스키들입니다. 길이도 무척 길고 일자형의 전형적인 컨벤셔널 스키 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더 현대적인 장비의 모습이 보입니다. 레이스타이거의 시초인가요? RENNTIGER 라는 모델의 스키가 보입니다. 스키에 표시된 선모양의 무늬는 바로 호랑이 가죽의 무늬과 동일한 패턴으로 디자인된 것입니다. 바인딩도 보다 금속이 보강되고 그 형태가 견고해 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한 뵐클로고의 모습과 스키의 탑과 앞쪽에 뵐클의 로고과 글자가 들어가는 패턴이 현재와 일치하는 군요. 디자인이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면 매우 수수한 느낌입니다.
우측으로 갈 수록 저도 본적이 있는 뵐클의 "P"시리즈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P10, P20, P30.....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면서 뵐클에게 놀라운 전성기를 선사했던 P 시리즈의 모습과 함께 그 이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되어 선보이게 되는 TIGERSHARK POWERSWITCH 모델이 마지막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P시리즈 이후 스키의 판 위에 바인딩을 나사로만 고정시키던 시대가 가고 그 이후 스키판 위에 바인딩을 장착할 수 있는 레일이 장착된 스키들이 생산이 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스키에 부착되어 있는 이름표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촬영한 것 입니다. 모델명과 함께 생산년도가 표기가 되어 있네요.
모델명, 년식과 함께 스키에 사용되었던 가장 주요한 테크닉과 새롭게 스키에 적용된 신기술들의 내용이 함께 표기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뵐클이 보여준 스키의 역사를 정리하고 2층 로비의 모습을 조금 담아 보았습니다.
큰 액자처럼 걸려있는 색색의 판들입니다. 그 안에는 뵐클의 로고 새겨져 있구요. 총 8개의 다른 색상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못했네요.
작품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촬영한 것 입니다. 판위에 새겨진 뵐클의 로고가 잘 보이죠. ^^
스키와 함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채와 가방입니다. 가방에도 뵐클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네요.
클럽을 자세히 보니 뵐클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뵐클이 예전에는 골프채도 생산을 했었나 봅니다. 현재는 생산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 이전에 생산했던 제품을 진열했네요.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기념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구요.
다음은 누구의 작품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다양한 금속소재로 만들어진 인형입니다. 스키도 들고 있고 테니스라켓도 옆에 보이구요. 왼손으로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
여기까지가 2층 로비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장내부로 들어가 투어를 하기전 오랜 시간의 이동으로 인한 피로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베이글빵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휴식을 취하던 접견실 내부에 부착되어 있던 그림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마치 동양의 먹으로 그린 느낌이 나는 그림입니다. 보드를 타는 모습과 스키를 타는 모습의 작품입니다. 이제 적당히 허기를 채우고 휴식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공장투어를 시작합니다.
뵐클 공장내 사무실의 모습들입니다. 이 복도를 따라서 가다가 1층으로 내려가면 뵐클 스키가 제조되고 있는 독일현지 공장의 내부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뵐클 독일공장 방문기의 1탄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올리게 되는 새로운 시리즈를 통해서 뵐클스키가 어떻게 생산이 되는지 제조공정의 순서대로 각 분야의 세부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겨울을 마감하고 즐기는 비시즌 동안 자주 찾아주시구요. 이후의 뵐클 공장방문기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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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뵐클 화이팅!
뵐클에 대해 한층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생생한 투어정보 잘 읽었네요~^^ 2탄도 기다림이..
현장을 직접본다면 감동이 어마어마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