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9월22일 칠곡군 구상문학관에서 개최한 제10주년 구상예술제 에서 본 아파트 102동 701호에 사는 김채린 학생(순심여고)이</P>
<P>글짓기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채린 학생은 평소에 시쓰기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글짓기재능이 우수하였던 학생이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되어 더욱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되어 반갑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축하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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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등부 /은상 <SPAN style="FONT-SIZE: 18pt">낙동강의 </SPAN><SPAN style="FONT-SIZE: 18pt">기억</SPAN> 김채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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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둥그런 보름달 아래</P>
<P>영겁의 세월을 가진 낙동강에게</P>
<P>조그마한 꼬마별이 다가와</P>
<P>"너는 어떤 기억을 하고 있니"</P>
<P>하고 묻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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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면 강은 말없이 웃으며</P>
<P>수많은 물방울로 이루어진</P>
<P>기억의 파편을 들춰</P>
<P>자신이 생겨난 이야기</P>
<P>사람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이야기</P>
<P>전쟁으로 흩뿌려진 피들의 이야기</P>
<P>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P>
<P>하나하나를</P>
<P>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처럼 풀어간다</P>
<P>그리고 낙동강은</P>
<P>수많은 기억의 파편들을 </P>
<P>다시 은빛물결에 고이 접어</P>
<P>수많은 이야기와 함께</P>
<P>유유히 흘러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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