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논놀이터 첫번째 일정인 볍씨 소독을 하였습니다.
볍씨소독은 논 주인이신 통장님댁에서 진행되었는데 토요일인데도 늦잠도 못자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맞장구와 통장님댁을 찾았습니다.
볍씨 종자는 통장님께서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보급소에 받아온 "추청벼" 입니다. 볍씨를 소독을 하지 않으면 키다리병, 깜부기병 등에 걸리기 쉬워서 꼭 소독을 해야만 합니다.
벼의 재배과정을 크게 살펴보면
볍씨소독 및 담그기 --> 못판만들기 --> 못자리 --> 모내기 --> 이삭패기 -->수확
(사진) 볍씨 종자와 볍씨 담그기를 할 용기
(사진)소독약이 묻혀서 보급된 볍씨(추청벼)
볍씨 소독 및 담기그는 약 7일정도 진행되는데 처음 3일동안 물을 갈아주지 않고 그데로 유지합니다. 볍씨를 처음에 물에 담글때는 물위에 뜨는 볍씨는 쭉정이로 걷어내어 버립니다. 종자가 나쁘면 싹트는 벼도 좋지 않기 때문에 우량종자를 선별하여 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3일이 지난 후부터는 물을 하루에 한번 또는 두번정도 갈아줘서 볍씨가 불게 만들어 싹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싹이 나온 이후에는 못판에 씨를 뿌려서 싹 틔우기를 계속합니다. 못판은 논 재배용 상토를 사용해야 하며 못판에 상토를 채우고 그 위에 볍씨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골고루 뿌려진 못판을 한쪽 쌓아서 4-5일정도 보온을 하여서 싹을 틔운 후에 못자리로 옮깁니다.
준비한 못판을 논에 넣는것을 "못자리" 라고 하는데 못자리 관리는 매일 물을 넣고 빼기를 35-40일정도 실시하며 튼튼한 모를 길러서 모내기를 합니다. 모내기를 마치면 농사의 60%이상은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내기 이후에는 조금 한가한데 이시기를 틈타 논두렁에 콩심기와 옥수수 심기 등을 하여 또다른 농사의 재미를 맛볼수 있습니다.
(사진) 볍씨 종자 물에 담그기
(사진) 쭉정이 제거 및 우량종자 선별 작업
(사진) 볍씨 선별 완료후 통위에 덮어 3일간 침전 소독
(사진) 통장님댁의 정원에서 지켜보는 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