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말씀은 성서 안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2티모 3,16).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거가 되어야 하고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건네시는 사랑의 말씀인 성서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깨닫고, 그분을 향해 사랑으로 변화되어 가야 합니다.
청년성서모임은 ‘그룹공부’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룹공부란, 6-8명의 그룹원이 말씀의 봉사자와 함께 모여 성서를 읽고 묵상하고 성서에 대한 지식은 물론 묵상을 서로 나눔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성서를 지식적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서를 읽고 그것을 나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묵상하게 합니다. 그룹공부를 마치면 일정기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연수를 통해 성서 공부를 보충하고 말씀을 생활화합니다. 연수는 그룹공부의 완성이라 할 수 있으며 연수 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주일에 한번 약 1-2시간 정도 함께 성서를 읽고 공부하며 기도하고 나누고 그룹원들과 나눈 것을 토대로 다음 일주일간 그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노력을 합니다. 주제에 따른 낱권 성서와 청년성서모임에서 만든 문제집에 따라 자신의 성서노트를 정리합니다.
그룹공부(그룹나눔) 주제는 구약의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탈출기, 신약의 마르코, 요한으로 단계적으로 이어집니다. 이 단계를 통하여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귀를 여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창세기
창조사의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만나며 이를 토대로 개인적 신앙의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탈출기
하느님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백성에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이제 우리는 공동체로서 하느님 앞에 서게 되고 우리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하느님 체험을 함께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마르코
첫 복음서이며 가장 간결한 마르코 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부활사건으로 정리되는 하느님 나라를 만나며,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합니다.
요한
마태오, 마르코, 루가의 공관복음과는 구분되는 복음서로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 공부를 통해 쌓아온 묵상들을 정리하고 심화시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1. 평신도 사도직을 실천합니다.
청년성서모임은 신부님이나 수녀님을 중심으로 일정을 정하거나 움직여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우리 평신도가 스스로 나나서 만드는 평신도 공동체입니다. 그룹 봉사자와 연수 봉사자, 센터 봉사자로 구성되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말씀의 봉사자로서의 성서 사도직 수행이야말로 평신도 사도직의 모범으로서, 젊은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사도 직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소그룹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청년성서모임에서 '그룹나눔'은 6-8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모여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작은 교회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오늘날 대형화 된 교회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려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가장 좋은 형태는 사도행전에 묘사되는 초대 교회의 모습을 지향하는 소그룹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 우리 청년성서모임의 '그룹나눔'은 성서를 공부한다는 단순한 모임이라기보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이루어야 하는 소중한 모임입니다.
3. 젊은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교회와 젊은이들을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유지되기 위해 교회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그리워합니다. 또한 진리와 신앙의 뿌리를 찾아 헤매는 우리 젊은이들은 교회를 통해 영적 목마름을 채우고자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청년성서모임은 젊은이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4. 본당, 대학, 직장을 복음화합니다.
복음이란 글자의 뜻은 '기쁜 소식'으로, 이것은 곧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의 핵심은 구원을 가져다 줄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는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본질적인 사명은 바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