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너스인도자지침서 2017. 1.6일 이홍술 목사(순천평화로운교회)
성경: 누가복음 9: 57-62절 제목: 반듯하게 주님을 따르는 제자 됩시다
믿음생활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길입니다. 믿음의 길은 마음의 수양을 위하여 가는 길이 아닙니다. 믿음의 길은 세상적인 복에 기울어져서 그것을 얻기 위하여 나선 길도 아닙니다. 믿음의 길은 나를 위해 세상에 오셔서 나의 죄를 다 감당하시고 나에게 생명과 자유와 하나님 나라를 허락하신 주님을 믿고 따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내가 먼저 선택한 길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를 그곳으로 오라고 초청하신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나선 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길은 내가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의 삶은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걷는 이 길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믿음의 길을 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하신 계획과 외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에 감동 되어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고난당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자들의 마음 자세를 살펴보고 나의 믿음을 점검 해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새해 첫 번째 드리는 이 너스예배를 통해 우리는 새롭고 분명한 자세로 주님을 따르기 위해 오늘 말씀에서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길은 나의 유익만을 구하면서 걸어가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이 믿음의 길은 편안한 길을 찾아 따르는 길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거룩한 사랑에 압도 된 신실한 의무감이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등장한 한 사람은 주님을 따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다양한 능력의 역사들을 보면서 주님께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주님을 바라보았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주님을 따르게 되면 자신에게 세상적으로 상당한 유익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스스로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하면서 자청하여 주님을 따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말을 들은 주님께서는 그를 향하여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나는 머리 들 곳이 없도다” 하시면서 그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두 번째 등장한 사람은 주님께서 직접 “나를 따르라”고 하시면서 요청한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사람 안에 있는 진실함과 성실함 등을 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지 않고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 해달라’고 하면서 부름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는 매우 효성이 있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그의 고운 마음을 보고 주님께서 그를 선택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의 요구를 거부하시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 등장한 사람은 결단의 의지가 결여 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주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나로 먼저 가족과 작별하게 허락 하소서” 하면서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이 사람은 아직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우유부단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족의 의견을 따라 결정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 때 주님은 “쟁기를 손에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면서 그의 그런 태도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자기 마음에 분명한 각오가 없이는 주님을 따를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 해 봅시다. 두 번째 사람처럼 주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실 만큼 내 믿음은 준비된 믿음인가? 그리고 주님께서 나를 인정 하실 만큼 나의 믿음의 삶은 신실하고 바른 믿음인가? 아니면 첫 번째 사람처럼 나의 유익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계산을 하면서 주님을 따르고 있는 믿음은 아닌가? 를 생각 해 봅시다. 주님께서는 무한한 것들이 다 있으신 분이시지만 주님은 그 사람을 향하여는 아무것도 없으신 분이시라고 대답하시면서 그를 향해 깨우침을 주신 것이 아니었던가? 믿음은 계산 하지 않고 순수하게 따르는 길입니다.
또 우리는 가정을 핑계로 주님의 일을 저울질 하는 세 번째 사람과 같은 믿음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가정이 먼저이고 주님을 따르는 것은 나중이라는 생각이 내 믿음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론 가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세는 주님이 먼저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따를 때에 주님은 우리의 가정을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인정을 받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맡겨주신 일들에 충성을 다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주님은 우리 사정을 먼저 아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