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벨 6강 "자아를 찾아 떠나는 긴여행 - 인간생애 발달"과 성장 이라는 조금은 거창하고 큰 주제로 부모교실 6주간의 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산자유발도르프 신영주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며 어릴적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짧게나마.. 지난 6주간 함께 해 온 선생님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성장과정과 부모님,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선생님, 또는 그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아쉬움.. 지금의 내가 걸어가게 된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지..
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 지금까지의 삶.. 인간은 어떻게 성장하는지... 인류는 어떻게 진화 해 가는지.. 등
넓고 깊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영주선생님이 발도르프학교 교사이기도 하시고, 이번 저희 부모교실이 발도르프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인간발달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발도르프만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우리가 삶의 진리라고 부를 수 있는 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교실의 이름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마인드벨'이었습니다.
넘쳐나는 육아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들 속에서 부모님들이 자신의 직관을 믿고,
그 누구의 이야기 보다도,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용기를 가지고,
온전함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마음을 세운다는 것도.. 혼자서는 잘 안되고, 환경적으로도 쉽지 않기 때문에
함께 하면서 마음을 세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교육이었습니다.
부산에는 왜인지.. 발도르프 교육을 공부하시고 실천 해 오신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부모교실의 내용에 발도르프적인 부분들을 많이 담겼습니다.
발도르프 말고도 좋은 교육을 실천하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이런저런 교육을 들여다보는 것 보다..
어떤 좋은 책 한권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통찰하고 마음을 다질 수 있듯이..
발도르프라는 하나의 이야기를 조금 집중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그 너머의 진실함, 인간의 보편적 진리에 대해 한 발 다가설 수 있기를..
그 삶의 진실이 부모님들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 마음이 다시 아이들에게 온전한 자신으로. 아름다운 존재로 잘 꽃피워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 주 토요일.. 6번의 시간동안..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됐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아이들도 한 뼘 자랐네요..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마의 배움의 길에 함께 와서 기다려주고, 즐겨 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 아이들 돌봄해주시겠다며 기꺼이 보조교사로 함께 해 주신 손민정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 데리고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
깨어있는 '정신'으로 아이들과의 찰나같은 하루하루를, 이 겨울을.. 온전히,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신영주 선생님의 강의
강의 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진 질의응답의 시간...
마지막 나들이.. 사야와 함께 오래된 아파트.. 낡은 놀이터...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 언니가.. 놀이 친구가 되어주어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