휀더방음에 관하여-제주루마썬팅,제주아쿠엠,제주트리톤,제주유리막코팅,제주하부코팅,제주신차코팅,더트리톤,제주더트리톤
최근 부쩍 휀더방음에 관한 질문이 늘었습니다. 다른 곳은 하는데 차돌이도 그런 거 붙여주냐 하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타업체들이 영업상 전략인지 아니면 그나마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휀더방음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분들이 장착하는 제품들이 과연 어떤 수준의 역할을 하느냐입니다. 부디 조금만 냉철하게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그 휀더방음이란 명목의 패드가 어떤 소음에 대처하기 위한 것인지, 그리고 그 소음은 어디서 발생하는지, 그 특성이 어떤 것인지 해당 업체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특성을 모르고 시공한다면 이 게임은 100% 업자의 승리로 돌아가고, 고객이 지게 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업자는 뭘 해도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지만, 고객은 딱히 얻은 것도 없는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갔습니다. 그 돈을 가족과 외식하는데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여자친구나 부인께 작은 선물 하나 해보십시오.
가정용 정수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성능이 형편 없는 필터를 장착한 정수기라면 해가 되는 세균, 이물질 등을 제대로 걸러낼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 들어가는 물이 아주 깨끗하다면 아무리 엉망인 필터가 사용되어도 역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섭취했을 때 치명적으로 해가 되는 물질을 포함한 물이 통과하는데 그것을 걸러낼 필터가 그만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럼 필터 만드는 업자는 어떤 물질을 걸러낼 것인가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단계별 필터를 제조해야 할 것입니다. 오염도가 덜 심한 물을 걸러내는 경우, 아주 심한 경우 등으로 나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휀더방음이라는 시공을 하는 업자들이 붙여주는 패드는 과연 어느 수준의 필터일까요? 그 필터가 막아야 할 적은 어떤 것일까요? 만약 그저 뭔가 하나 붙여주고 돈을 더 받겠다는 심보에 손님이 걸려들었다면 누가 손해일까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패드 중 제가 원하는 수준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예 주문 생산을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소규모 업체가 주문하는 양에 한계가 있다 보니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만약, 그러한 패드가 완벽하게 제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여 그걸 들여 와 장착했더니 기가 막히게 좋은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영웅이 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욕을 먹을 수도, 잘난 척 하더니 오히려 부작용만 생겼다고 하실 지도 모릅니다. 이유는 소리의 상쇠 성질 때문입니다.
최근 신차를 구입하신 분들이 호소하시는 소위 하체 소음은 예전 차에서는 못듣던 소리입니다. 예전 차들이 지금보다 당연히 구식인데, 그 소리가 없었을 리 있겠습니까?
바로 엔진 소리에 그 소리들이 뭍혀서 안들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차들 엔진 소리 정말 조용합니다. 대장이 죽어버리니깐 아래 있던 쫄병들이 기고만장 합니다. 엔진 소리 다음의 서열 2위는 바로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어찌어찌 해서 그 소리를 잘 틀어막았습니다. 다음은 또 엔진소리, 심지어 실내 내장재 딸깍거리는 소리,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소리 때문에 미쳐버릴 지 모릅니다.
한국의 방음업자라는 사람들은 정말 용기 충만합니다. 자신에게 차를 맡기면 50%의 소음 감소는 식은 죽 먹기라고 합니다. 도대체 한정된 몇 군데를 건드리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건지, 그 50%라는 것이 특정 부위에 한정되는 건지, 그렇다면 위에 말씀드린 상쇠에 의한 또다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고 있는건지 물어 보셔야 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머리 터지도록 공부한 박사급 자동차 개발자들이 단 5%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연구실에서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 한 권의 책도 본 적이 없는 방음 업자가 무려 50%의 소음을 줄이겠다고 장담하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그들은 한국이라는 이 좁은 나라에서 딱히 사회적으로 귀하게 여김 받지도 못하는 자동차 방음 업자를 할 것이 아니고, 노벨상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그러면 거액의 상금과 명예와 무엇보다 아직 한국에서 배출되지 않은 과학관련 수상자라는 영광의 이름이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겸손하게도 단촐한 방음 업자로 남아있겠다고 한다면, 그들이야말로 자신의 모든 영광을 뒤로 한 채 소음에 시달리는 오너 드라이버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한 이 땅의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의 영업장엔 분명 젖과 꿀이 흐르고 있을 것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세 가지 경우입니다.
1. 정말로 용기 있는 사람
2. 무식한 놈
3. 미친 놈
저는 현재 제 상태가 아무래도 3번은 아닌 듯 하고, 고객 여러분께 적어도 2번 업자만은 되지 않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