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뿔속에 물을 담아놓고~
오랜만에 방문하였소이다, 그려
천년을 살고 삼천년을 살아도 깨달아 각골하는 이 많지 않으나
깨닫지 않고서는 알 길없는 욕계에 살아가는 중생심이야 그러
하려니하고 돌아보면 삼천년을 살아도 부족하여 욕계에 머물
러 한줌도 되지 않는 중생심이 수미산의 무게처럼 무거워 어쩔
줄 몰라하노라,
본래 없다 있다 할 수 없는 것, 한 물건도 걷어내기 어려운 세월
을 삼천년을 건너 뛰어 오를 수 있는 유일물을 소뿔에 담아 세
월을 함께 담아 발효하려니 온통 썩는내로 가득하나 이재 그물
비워 생사를 건너 대천세계로 한 걸음에 뛰어 오를 거나,
빈잔속에 빛나는 영롱한 구슬은 어떠한 소식인고?
첫댓글 반갑소이다, ^^
소뿔을 잘라서
수미산으로 차를 달여
바람과 구름 한 점을 띄워 드립니다~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