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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프로토콜 스크랩 설문해자 부수읽기와 해석
카페지기 추천 0 조회 737 15.03.22 05: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5월을 열면서 4월을 살아왔던 성과물을 올립니다.

이 작업은 저의 서예공부에 있어서 역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서예의 대상이 한자이다보니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고,

수천년 중국 한자의 역사에 있어서 그 발생과 기원을 밝혀보고 싶은 욕심에 <한자의 발생과 형성>이라는 주제로 서예5체의 형성과정을 33회에 걸쳐 탐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최초의 한자사전인 <설문해자>라는 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AD 100년에 한나라의 허신이라는 학자가 펴낸 이 설문해자라는 책에서, 지금은 5만여자에 달하는 한자의 글자수(강희자전 47,000여자)가 그 때 까지는 은대 이후로 사용되어 온 한자의 글자 수가 9,353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며, 이 글들이 모두 전서로 기록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검색과 색인 없이 중구난방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일만여자에 달하는 이 한자들을 허신이 처음으로 540 종류로 분류해서 부수자를 사용하여 정리하므로써 이 부수자로 일만여자를 검색하기 편리하게 하여 설문해자라는 책을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뛰어난 업적 덕분에 중국의 한자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고, 이 후 1716년 청나라 강희황제에 의해서 한자문명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 <강희자전>이 나올 때 까지 어쩌면 유일한 한자사전으로 존속해 왔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강희자전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한자사전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으나, 그러나 서예로 전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해서체 위주로 214부수로 편찬된 강희자전으로서는 540부수로 사용되었던 전서를 공부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어차피 서예술활동에 있어서 전서라는 서체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러한 불편은 언제까지고 누구나 다 가지게 될 것이며, 저 또한 이 장벽에 부딪쳐 애로를 겪은 일이 한 두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설문해자에 수록된 전체 한자는 아니드라도 골격과 기본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부수자에 해당하는 540건수에 대해서라도 현대의 한자와 대비하여 자형을 파악하고 검색해 볼 수 있게 설문해자 부수읽기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기왕에 정리하는 김에 한글로도 읽을 수 있게 토를 달아놓아야 다른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월에 대만고궁박물원 서예탐구여행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간행된 설문해자에 관한 책들을 참고하여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전체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출판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우선 작업의 성과를 알 수 있게 올립니다.

앞으로 이 자료가 전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활용되어 전서를 통한 우리나라의 서예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서의 기본-설문해자 ; http://blog.daum.net/imrdowon/8467981>

 

설문해자 부수읽기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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