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선생을 섭외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페친으로 글을 보며 동지애를 느끼고, 국민tv의 '노혜경의 그옆새'도 즐겨 들었다. 세미나를 하기로 정하고는 노혜경 선생을 초대하고 싶었다. 혹시나 하고 페북에서 전화하기를 눌렀는데 한참만에 전화를 받은 노혜경 선생이 '이렇게도 전화가 되네요' 했다. 그날 춘천의 사정과 세미나 계획, 결국엔 강의 제목까지 말해주는 섭외의 청신호가 준비하는 사무국을 기쁘게 했다.
여기저기 전화하고 카톡이나 밴드에 글로 참석을 종용했지만 정작 그 날이 되니 얼마나 모이겠냐는 호사가의 물음에 '불특정다수'라 답했었는데 기대만만이었다.
남춘천역에서 강사와 함께 온 최혜린선생을 맞아 점심을 먹고 연구원 근처 '랍다'에서 커피를 마셨다. 조금 일찍 들어오는데 활동가들이 현수막 설치 , 입구안내, ...등 준비를 잘해놓아 반가웠다.
연구소에 근무하는 부산에서 온 박해숙샘과 허미영샘이 인사하고, 여성회 대표 지은희샘, 전 대표 손영옥 샘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두시가 되니 얼핏 자리가 찬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춘천여성민우회 대표, 김아영입니다....'
그렇게 첫강의는 시작하였다.
노혜경의 시한편을 정클잎시인이 낭송했다.
(뒤풀이 자리에서 모두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달변의 노혜경 선생의 강의가 이어졌다.
끄덕이다 웃다가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서도 나는 긴장되었다.
'이런 초보같으니라구...' . 전체적인 반응이나 기기류 사용 등을 신경 쓰게 되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남궁순금 전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정확히 네시에 끝났다. 기념촬영에 응하지 않고 나가는 사람에게 찍어달라 부탁했다.
다과를 준비한 입구에서 한사람이 자진해서 회원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다.
근처 콩나무(bean tree) 커피집에서 아쉬운 얘기를 더 나누었다.
6시 ITX를 탈 수 있게 춘천역에 두분을 내려주는 것으로 첫강의가 끝났다.
첫댓글 올려주신 사진들은 찬찬히 들여다보며
재.위.따 의 시작을 생각해 봅니다
''민우회가 뭐하는데예요?''
라는 질문에
''민우회가 뭐하면 좋을까요?''
의 답처럼 시작하게 된 재위따.
춘천의 많은 단체들, 기관들이 여러 특강을하고 세미나를 열지만 민우회만이 할 수 있는 뭔가를 하자며 함께 하고픈 강사님 한분한분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시간들.
''근데 이게 될까?(강사섭외, 장소마련 등등, 그중 젤 큰 걱정은 사람들이 올까?)''
많은 고민과 염려와 설레임 속에 첫문을 멋지게 열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넘 아쉬여요 ㅜㅜ)
대표님과 활동가들, 운영워원분들 ,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수고많으셨어요~^^
역시 대표님은 파워블로거다우시군요!ㅋ 사진과 글이 멋지게 어우러졌네요... 노혜경샘처럼 앞서 가는, 그러나 마음은 '따듯한' 강사를 섭외해주신 것 감사하고 큰일 잘 치러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준비된 재.위.따. 세미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