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仲秋有懷呈李舍人滉 二首
隔年佳月又今宵에 萬古淸霜凍碧 를 地久天長娥亦老요 河流雲盡桂空飄를 戀貂未暇銀蟾
憶이요 擲杖難同羽客超를 心事百年長耿耿요 爾來羸得□蕭蕭을
<역문>
지난해에 아름다운 달이 오늘밤에도
만고의 맑은 서리 푸른하늘에 얼었나
천장지구 긴 세월에 달속의 선녀도 늙었는지
은하수 흘러 구름도 다하여 계수잎도 나르니
높은 벼슬 탐내다 달 생각도 미처 못하고
지팡이 던지는 신선도사의 초연함만 못하다.
백년의 무한한 심사 시름만 끝이 없어
지금에 남은 것은 귀 밑 머리 희었다네.
又
佳期天上仲秋至요 淸賞人間此夕同을 萬古光輝空宇宙요 一尊消歇幾英雄고 形容은 歲暮
生詩瘦요 襟抱天寒杖酒功을 遙想去年關外看하니 塞鴻孤叫戌樓空을
<역문>
때는 좋아 천상의 중추절이라
오늘밤 맑은 놀음 인간에도 같으리
만고의 밝은 빛 우주가 비었는데
술단지 시름 가시는 영웅이 몇인가
세모의 형용은 시로 인해 파리하고
날씨찬 옷깃 속에 술기운 의지하네
거년의 관외 사정 아득히 생각하니
변방의 기러기 외로이 울고 술루는 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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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록
8. 시 가 --- 가. 중추유회정이사인황
임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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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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