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참석한 NVC연습모임에서 ‘ah-ha’ 의 순간을 갖게 되었는데,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어 글로 올려봅니다.
진행자님이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느끼시나 봐요. ~느낌인가요?'
와 같은 표현을 해 주면 상대방이 공감을 받고 있다고 더 잘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지금껏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아 … !!!’
저는 최근 NVC에서 가장 중요한 연습이 〔욕구표현으로의 번역〕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표현을
듣게 되거나 행위를 보게 될 때면 〔욕구표현으로의 번역〕을 통하여 상대방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해 왔지요.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상대방의 표현을 듣게 되면, ‘~느끼는 건가? ~가 중요한 건가?’
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분주해졌고, 급기야 “~느끼는 건가요? ~가
중요한가요?” 라고 되묻는 것을 듣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공감〕하는 〔방법〕으로 단정짓고 있었습니다.
즉, 어느날 부터엔가 상대방의 〔공감받기〕 욕구의 충족보다는 나의 〔공감하기〕 욕구의 충족에 집중해 있었음을 그날에서야 자각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날 저녁, 공감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1) 공감은 상대방이 하는 말에 우리의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다.
(166P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2)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NVC에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떤 말로 표현하든 상관없이 그들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고, 부탁하고 있는가를 듣는다.
(185P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3) 공감과 이해에 더 크게 도움이 될 때에만 상대방의 말을 되풀이해 확인한다.
(176P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위의 글을 간략히 정리해 보니,
〔공감받기〕 : 충분히 표현하기 + 이해나 소통, 연결의 욕구가 충족되기
〔공감주기〕 : Listen + 충분히 기다려 주기 + 이해나 소통, 연결 (“~느끼는 건가요? ~가 중요한가요?” 되물어보기)
즉,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동안에는 “~느끼는 건가요? ~가 중요한가요?” 와 같은 표현을 통해 말을 끊는 것 보다, 하고 싶은 표현을 충분히 표출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슴의 대화 75회
비폭력대화》 by 포이에시스 대표 모미나, 유튜브 영상 2부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비폭력대화책에 보면
이런 표현이 있어요.
공감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구절인데,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거기 그대로 있어라"
사실 그 사람의 감정은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이든 간에 그 사람의 삶의 경험이라 겪을 가치가 있거든요.
그걸 다 겪고 나면 흘러서 도착해야 될 어딘가에 도착할 거예요.
그것을 내가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방해하지 않고, 어쩌면 안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서 그 사람이 자기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 그것이 공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도 좋아요.
어쩌면 그 사람이 그 뒤에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많은 순간 "공감은 침묵 속에
이루어 진다" 고 해요.
내가 어떤 에너지, 내면의 에너지로 그
옆에 있는가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어 뭔가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데 뭐라고 얘기해 주지?' 하는 순간 내 마음은 복잡하고 힘이,
나도 약간 긴장이 되요.
오히려 그보다, '어 지금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하는 표정으로, 그런 가슴으로, '있으면 내가 들어 줄께'.
내 모든 관심을 그 사람한테 열어 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기술보다 이 안에 내가 어떤 에너지 상태로 이 앞에 앉아 있는가, 기꺼이 들어 줄 건가, 평가 하지 않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사실
찾으실 필요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
그리고 아래의 내용은 최근 읽은 글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입니다.
169~170P 【Being Genuine】
Listening
means trusting in the ability of another to be, which allows them to come
up with their own solution. When you accompany a sick person, a dying
person, a grieving person, listening means accepting that there is nothing to
"do". Just being there with compassionate presence is what matters
most. Allowing a person to go down into the well of their pain -and explore the tensions around their suffering by providing them with listening and support through our behaviors- is an opportunity
for them to observe that they aren't alone, that
they're accompanied.
(번역기사용 : 듣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있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의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 있게 해준다. 아픈 사람,
죽어가는 사람, 슬퍼하는 사람과 동행할 때, 듣는다는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연민을 가지고 그곳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고통의
우물로 내려가도록 하는 것은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통해 그들에게 경청과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둘러싼 긴장을 탐구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이 동행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관찰할
수 있게 하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