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쓴풀/2005.05.14./강원)
용담과에 속하는 쓴풀류는 뿌리가 쓰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우리나라에 6종이 자생합니다. 이 중에서 대성쓴풀은 우리나라 자생 쓴풀 종류중에서 가장 희소한 국지식물로서 꽃잎에 거의 퇴화된 푸른 점이 배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네귀쓴풀과 먼 조상을 같이 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대성쓴풀은 국내 희귀식물중 거의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 않은 종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이하 개화순서로 나머지 쓴풀을 소개합니다.
(네귀쓴풀/2005.08.14./영남알프스)
유일하게 여름에 개화하는 쓴풀입니다. 꽃잎이 넉장 달린 쓴풀로는 네귀쓴풀 외에도 대성쓴풀, 큰잎쓴풀 등 3종이 있는데 네귀쓴풀만이 '네귀'라는 상표권을 가지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꽃잎 표면에 촘촘한 잉크색 반점이 발달한 점이 특징입니다.
(자주쓴풀/2004.09.26./평창)
쓴풀류에서 꽃이 가장 크고 관상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을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하면 아래 4종의 가을 쓴풀류 중에서 가장 먼저 조바심을 터뜨리기 시작하지요. 전체가 자주색이며 잎이 가늘게 피침형으로 발달한 점이 특징입니다.
(큰잎쓴풀/2004.09.26./대관령)
다른 쓴풀류에 비해 잎이 다소 넓은 편이라 '큰잎'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자생지가 거의 밝혀지지 않은 북방계 식물입니다.
(개쓴풀/2004.09.29./경기)
개쓴풀은 잎이 상대적으로 잘록한 타원형이며, 꽃잎 가운데 부분에 솜털이 발달한 점이 특징입니다. 쓴풀류 중에서 유일한 습지식물이기도 합니다.
(쓴풀/2004.10.16./강원)
쓴풀 종류중에서 가장 늦게 개화하며 귀공자처럼 기품이 있습니다. 꽃모양이 여우 귀처럼 쫑긋쫑긋하고 잎이 피침형으로 가늘고 긴 점이 개쓴풀과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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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은 비슷비슷하네요 ,, 뿌리가 위낙 약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