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써내려가는 잡설은 24일 함께살자 결의대회 후기의 앞부분에 들어 가려고 했었던 부분이다)
필자 오랜만에 돌아왔다. 어제(글을 쓰는 시점이 24일이다) 있었던 재능교육 투쟁 1800일 희망행진을 쓰고 싶었지만 필자는 보기만해도 힘들것 같은 음향장비셋트를 노예처럼 끌고가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에 팔이 빠질듯한 강도 높은 육체노동으로 멘탈이 날아간 상황에서 후기를 쓸만한 껀덕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판단 후기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육체노동에 대한 잡설을 쪼금 풀자면 남자가 가오가 있지 힘들다고는 내색하기 싫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중간 조금 넘게 노동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같이 밀어주던 원호가 어린양인 필자에게 구원의 손길을 베푸사 필자 이것이 연대와 협동의 힘이구나 라는 진리를 터득했으니 이제 한숨돌리고 있는 필자에게 30대를 대표하는 교양과 지성을 겸비한? DJ를 하고 있던 제이님께서 (필자 다른 사람들 에게는 님 자를 붙이지 않지만 제이에게는 붙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은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한 지극히 본능적인 행동과도 유사하다. 이 말인 즉슨 제이라는 인물은 매우 강하다는 말씀... 필자 꼬리를 내리고 님 자를 붙이겠다.) 잠시 자리를 비우신다 하여 유체이탈한 멘탈을 주워담고 있던 필자가 DJ제이 대행을 하게 되었으므로 미쳐 멘탈을 모두 수거하지 못한 탓에 역시나 203번 방 (203번 방이 궁금하시면 전편을 읽어보시라.) 은 열리지 못했던 것이었던 것이다.
쓰다보니 길어졌다. 내용을 조금만 붙이면 1회 분량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다. 비록 203번 방은 열리지 않았지만 필자의 기억력을 총 동원하여 소설을 써보겠다.
11시 혜화동 재능본사 앞 인도에서 집회가 시작됐다. 공연과 연설이 이어지던 집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을즘 재능의 투쟁을 이끄는 보스급으로 보이는 남성분 (이 분은 오늘 희망행진에서 마이크를 잡으신 분이다. 이하 글에서는 포스남으로 명명하겠다.) 의 발언에서 기륭분회는 1895일이다. 우리는 1800일이다. 기륭분회 보다 오래해서 우리가 앞지르자라는 발언을 하셨던거 같다. (만약에 이 발언이 없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하시기 바란다. 필자는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다.)
언듯 보면 투쟁단위에도 일수로 무한경쟁을 벌이는 시대가 된것 인가 하는 씁쓸한 생각과 함께 자본이 날이 갈 수록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자본을 돌리기 위한 부속품 따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게 만들었다.
집회가 끝나고 점심식사 후 14시부터 필자의 그 긴 잡설을 풀었던 행진이 시작됐다. 포스남의 마이크로 뿜어져 나오는 퍼즐 조각들을 모아서 맞춰보니 핍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그림으로 완성됐다.
필자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행진 전에는 재능교육의 투쟁하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문제만을 위해서 투쟁하고 있다는 매우 경솔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글을 통해서 사과,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 꾸벅!! 하지만 퍼즐의 완성된 작품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고 모든 투쟁이 연결되어 있고 함께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각개전투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힘을 모아야한다. 우리 모두 xx에 힘을 주고 하나로 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