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아하, <담장너머 추는 춤>
▪ 연출 지도 : 김희재
▪ 안무가 : 이아란 <행궁동 보물찾기>
최은진 <맞댐>
이설애 <최소한의 집 - 행인1,2>
▪ 출연자 :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 팀 ‘aha-아하’
<행궁동 보물찾기> 이아란, 유보미
<맞댐> 최은진, 장현준
<최소한의 집 - 행인1,2> 이설애, 조은주, 정혜경
▪ 진행 : 안현숙
▪ 영상연출 및 촬영 : 김민경
▪ 퍼포먼스 일정 : 2012년 9월 16일(일) 오후4시
▪ 영상 상영회 : 10월 13일(토) 오후4시 (예정)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 팀 ‘aha-아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인 안무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커뮤니티댄스 프로젝트팀이다.
팀 이름인 ‘aha-아하’는 <몸>이라는 단어를 영문자판으로 쳤을 때 나타나는 알파벳으로, 무용의 주재료의 <몸>을 통한 창작의 기쁨과 감탄을 표현하는 의성어 ‘아하-’를 뜻한다. ‘aha-아하’는 다양한 예술분야와의 교류와 협업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창작물을 지향하며 이와 동시에, ‘무용’이 개인적 예술지향점을 통해 어떠한 사회적 문제들을 풀어내고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aha-아하’의 첫 프로젝트인 <담장너머 추는 춤>은 많은 시민들이 벽화와 예술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 환경과 역사를 조우하고 있는 대안공간눈과 행궁동 벽화골목을 무대로 무용가의 몸과 시선 그리고 동선을 통해 일상생활 속의 거리와 공간에 새로운 시간성과 스토리를 부여 하는 작업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이 장소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3명의 안무가의 고민과 시간 속에서 '무용‘이라는 신체 언어를 통해 행궁동 벽화골목 거리의 사람들과 일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
*안무가 : <맞댐>-안무:최은진
<보물찾기>-안무:이아란
<쵯한의 집>-안무:이설애
1) 이아란, 유보미 <보물찾기>
15-20min, 골목집, 행궁동 벽화골목 ‘사랑하다 길’
도시의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공간.
꾸불꾸불 이어진 골목 길.
“어렵게 찾은 벽화골목은 보물과 같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보물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보물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행궁동 사람들의 보물찾기!
2) 최은진, 장현준 <맞댐>
8min, 행궁동 벽화골목
“이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정말 삶의 흔적이 배인 이야기들을. 하지만 섣불리 나를 안으로 들여 보내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다. 목적이 분명한 방문. 내가 이 장소에 갖는 관심이 어디까지 이타적일 수 있을까? 적절한 책임 없이는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기까지 몇 번의 방문이 소요되었다. 빠져나올 것을 알면서 어딘가에 속하는 것처럼 책임 없는 일이 또 있을까? 몇 번의 만남은 결국 서로에게 속하거나 서로를 받아 드리지 않는 면과 면들의 맞댐 혹은 마찰일 뿐이다. 안으로 들여 보내 달라 부탁할 수 없다. 흔적만 남겨둔 채 몸만 나올 수도 없다. 그래서 흔적 없이, 그러나 따뜻한 온기로서... 잠시 잠깐, 서로 마음의 맞댐을 향해.”
3) 이설애, 조은주, 정혜경 <최소한의 집>
10-15min, 대안공간눈 제1전시실
“담벼락 너머로 고개를 내민, 반 쯤 열린 대문 안에 들어선 집들엔 누가 살고 있을까? 아늑한 시골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행궁동에서 나를 맞이한 건 집이 었다. 행궁동 사람들이 채워가는 그들만의 공간 내부가 궁금해졌다. 또, 그들이 떠나고 난 집에는 어떤 역사가 남겨져 있을까? 머무는 사람과 떠난 사람들 사이의 나.”
4) 김민경, Dance, Commentary Over 강물은 어떻게 춤추게 되었는가?
2012행궁동사람들_오프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Communnity Dance Project Aha <담장너머 추는 춤>에 관한 영상기록이자 춤에 관한 다양한 안무자들의 이야기이다. 행궁동에서 그들의 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만들어졌으며 완성되었는가? 그리고 춤추는 사람으로 그들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에 대한 조심스런 답변들을 들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얼굴이자 목소리로 수원성에 이르는 길을 따라 그들의 춤의 여정을 강물처럼 흘러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