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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확신이 구원을 보장(guarantee)하는가?
김경규 교수
◈ 구약 시대의 성전 사상과 이 시대의 구원의 확신 사상
1. 구약 시대의 성전 사상
1) 예레미야 시대의 성전 사상 [정통 교리 / 믿음]
① 유대인들은 불의를 행하면서도 자기들은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결코 (지옥) 심판을 받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 성전이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굳게 믿음 [그 당시의 시대정신]
② 대부분의 유대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전이 그들 가운데 있기 때문에 결코 망하지 않는다' 고 가르쳤다 (렘7:4) → '결코 망할 수 없는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성전이 있는데 어찌 망하리요'
③ 성전 사상 = 구원의 확신 사상 → 자신들의 삶을 돌아볼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함
④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동시에 우상숭배[탐심/물진 신 바알]와 불의를 버젓이 행하였다. (렘7:9)
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렘7:8)
⑥ '성전 신앙'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가증한 죄를 짓고도 마음의 불안을 덮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렘7:10)
⑦ 하나님은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믿음을 깨우쳐 주시고자 당신의 종들을 보내셨다. (렘7:13)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거하게 하리라. 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공의를 행하며 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말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스스로 해하지 아니하면 7 내가 너희를 이곳에 거하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 무궁히 준 이 땅에니라. 8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뢰하는도다. 9 너희가 도적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의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좇으면서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적의 굴혈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을 인하여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 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의뢰하는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냄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찌니라. (렘7:3-16)
▶ 구원을 얻었다고 스스로 확신한다고 해서 구원 얻는 것이 아니다. (렘7:10)
구원의 확신이 구원을 보장한다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조나단 에드워드가 지적한 것처럼 ‘거짓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고후13:5)
▶ 믿음을 반영하는 행함이 전혀 따르지 않으면서 나는 구원을 받았다고 천만번 외쳐도 소용이 없다. (렘7:9-10)
▶ 거짓된 구원의 확신은 오히려 죄만 더할 뿐이다. (렘7:10)
오늘날 믿노라 하는 자들은 많은데 세상이 여전히 어두운 것은 바로 이 그릇된 구원의 확신이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 성전을 의뢰하는 자들을 향한 경고 (렘7:12)
법궤(언약궤)를 의지하고 전쟁터에 나아갔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법궤(언약궤)를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기고 저들은 죽임을 당하였다. (삼상4:11) 그리고 역사적으로 실로는 다시금 번성하지 못하고 쇠락했다.
▶ 성전사상을 통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넓은 길로 걸었던 사람들 중 구원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롬11: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 천명을 남겨두었다 하셨으니
(롬11: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구원)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유1:5)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는 그 누구에게도 천국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확신한 유대인들에게
세례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마3:2).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마3:9-10) 라고 경고했다. 만약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결코 지옥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증거했다.
♧ 세례요한 :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마3:10)
♧ 예수님 :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balo)” (마7:19)
2) 미친자 또는 이단자로 여겨지는 참 선지자 예레미야
① 고향 친척인 아나돗 사람들에게서조차 거부당한 예레미야
(렘11:21)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취하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 예레미야의 조상은 아히멜렉 제사장이다.
: 쫓기는 다윗을 보호한 대가로 사울 왕에 의해 아히멜렉 자신과 가족 몰살 (삼상22:18-20)
? 아히멜렉 아들 중 아비아달이 살아남아 다윗에게 피신을 간다.
: 그가 나중에 다윗왕의 제사장이 됨 / 아비아달 제사장 (삼하8:17)
? 그러나 아비아달은 나중에 정치적으로 솔로몬의 반대편에 서게 된 연유로 파면 당한다. (왕상2:27)
? 그 후 그는 자신의 원래 고향인 아나돗으로 돌아가고 이후 예루살렘 제사장들의 판세가 바뀐다.
? 다윗 왕조에는 아비아달 제사장 가문과 사독 제사장 가문이 양립하고 있었는데 솔로몬 때 아비아달 제사장 가문이 몰락한다. 대신 사독 제사장 가문이 예루살렘의 제사장직을 독점한다.
? 그리하여 아나돗의 아비아달 제사장 가문과 예루살렘의 사독 제사장 가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 그런데도 예레미야의 고향 친척인 아나돗 사람들조차 사독 제사장 편에 서서 예레미야를 거부했다.
▷ 당시 성전사상이 백성들 사이에 절대적 진리로 깊이 인식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
② 예레미야가 미친 자, 이단자 취급 당하고 핍박 당한 이유
--> 그 당시 정통으로 인식되던 '성전 사상'을 거짓 진리라고 비판하였기 때문
--> 성전 제사나 성전 신앙을 통해서가 아닌, 말씀을 지키고 공의를 행하는 순종하는 삶이 참된 믿음이요, 그러한 행함이 따르는 살아있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
(렘29:26-27) 여호와께서 너로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집 유사로 세우심은 무릇 미친 자와 자칭 선지자를 착고에 채우며 칼을 메우게 하심이어늘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자칭 선지자라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2. 이 시대의 구원의 확신 사상
1) 성전 사상은 오늘날 구원의 확신 사상으로 대체
① 오늘날도 구약 시대의 성전신앙을 소유하고 탐심의 우상숭배와 불의를 일삼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 '예수 믿는 자' 라 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없는 자들이 많다.
② 구원의 확신만 있으면 삶과는 상관없이 결국은 천국 간다 ? 절대 다수가 믿으면 정통으로 여긴다.
③ 할례 = 믿음, 성전사상 = 구원의 확신 사상 [성전사상 = 구원의 확신 = 천국]
④ 구약시대는 율법 시대이므로 행위로 구원받고, 신약시대는 은혜 시대이므로 은혜로 구원 받는다?
→ 구약시대도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
: 저들의 믿음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의 행위로 입증되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
♧ 찰스피니의 설교 [그리스도인들의 죄에 대한 태도]
▷ 남편의 사랑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남자들과 놀아난다면 남편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남편 된 그리스도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님보다 부와 쾌락과 세상의 명예를 더 사랑하여 그것을 얻기 위해서 갖가지 죄를 용납하는 교인들을 우리는 어찌 생각해야 합니까? 더욱더 끔찍한 것은 남편의 적들 가운데서 연인들을 선택하여 그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 즐기는 아내의 행위입니다. 결혼한 여자가 바로 그 시간부터 남편에 대해서 싫증을 느끼고는 바람 피울 생각을 한다면 그 여인이 온전한 아내입니까? 믿는 자라 하면서 신앙고백을 하는 그 순간부터 죄짓지 않고 살아갈 생각이라고는 꿈에도 해 본 적이 없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결혼한 바로 그 순간에 남편의 모든 명령과 애원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날 동안 계속해서 간음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여인과 다를 바 없는 교인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 조나단 에드워드 [위선적 확신의 가능성]
▷ 자신들 스스로 표명하는 자신감이 구원의 확실성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고후13:5)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유1:5)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 제리 브릿지즈 [네비게이토 선교회 지도자, 거룩한 삶의 추구]
▷ 비록 입술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떠들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거룩함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면 우리 안에는 성령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아노라고 큰 소리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지 않는다면 "기독교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 권성수 박사
▷ 진짜 신앙은 행동과 마음이 함께 가는 것이다.
(딛1: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고전10:2-5)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 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 중 홍해를 건너는 그림 = 신약 시대의 세례
♧ 존 라일 주교 [영국 성공회]
▷ 야고보 사도는 입술의 고백만 있고, 성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죽은 믿음'을 경고합니다. (약2:17) 구원 얻는 참된 믿음은 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참된 믿음은 항상 그 열매를 통해 드러납니다. 참된 믿음은 거룩하게 합니다. 사랑으로 역사하고, 세상을 이깁니다. 마음을 청결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이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유일하고도 안전한 증거는 '거룩한 삶'입니다.
(고전10:5)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고전10: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고전10: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