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시작한 경주책모임.
1주년을 맞이하여 책모임 식구들과 책모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잘 전하고 싶습니다.
12월 31일 경주책모임 날짜에 맞춰
열 두 번째 만남까지의 기록물 엮어 선물드려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경주책모임 준비과정과 함께해 주신 한분한분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펴내며
작년 이맘때 즈음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막연히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책모임 준비했던 시간들, 처음 책모임 함께 하겠다 연락받고 환호했던 그날, 어느 날은 한 분과 함께 어느날은 열분을 넘겨 두 모둠으로 나눠서 책모임 했던 시간들. 책모임 홍보지 붙여주시고 소개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 고마움 분들이 많습니다.
경주책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자신이 읽은 책 소개하고 나누는 모임입니다. '책'과 '나눔'에 관심 있습니다. 그저 책을 통해 힘을 얻고, 이웃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의 제안입니다. 한 분 이상 참가시 책모임 했습니다.
그렇게 열두 번의 만남을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어울려 책모임 했습니다. 책모임 식구들 한 분 한 분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셨고, 당신 생각과 삶 보태어 주셨습니다.
책모임 취지와 방식 이해해 주셨고, 새로 오신 분에게 잘 설명 해주셨습니다. 가족같이 품어 주셨습니다. 모임 날이면 식구들과 나눠먹을 간식으로 풍성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지 한 해가 되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지난 일 년간 책모임 기록을 엮어 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 권 한 권 실로 기록물을 엮어 제본하였습니다. 고마운 마음 잘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12.02
원 지 윤
책모임 식구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경주책모임 열두번째 만남까지 기록'에는
스물 일곱분이 소개한 책과 소감이 담겨 있습니다.
기록물 어떻게 엮을지 제본가 손성우 선생님과 같이 궁리하고, 인쇄소 소개 받았습니다.
40부를 목표로 한 달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원고 편집과 종이를 반으로 접고, 송곳으로 실 들고나는 구멍 뚫는 작업
은 준화씨 수고 덕분에 제본하는데 큰 힘 되었습니다.
그렇게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실로 엮어 경주책모임 책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료 사용하였기에, 비용은 인쇄비 정도 입니다.
12월 모임에 오신 책모임 식구들에게 나눠드렸고,
이제까지 함께해 주신 책모임 식구들과 도움 주신 분들께 잘 전해드리겠습니다.
7월부터 부산 오가며 예술제본 배우고 있습니다.
예술제본은 인쇄된 책이나 낱장의 기록물을 견고하게 엮고 아름답게 꾸미는 작업 입니다.
(출처: 책을 지키는 예술, 백순덕, 안그라픽스)
책방을 하며 책이 오래 보아지길 바랐습니다.
헌책과 기록물들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첫 작업을 경주책모임 기록 엮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12월 내내 경주책모임 생각하며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