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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인간을 이 지구에서 살도록 창조하지 않으셨나? 그런데, 쟁점이 된 '선악과'를 먹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선고를 받는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창세기 3:19)
하느님의 말씀처럼 모두는 땅에 매장돼 '흙'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더 군더더기를 붙일 또 다른 무엇이 있을까? 전혀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명쾌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죽음 뒤에 또 다른 높은 차원으로 가야만 한다는 논리는 왜 생긴걸까?
예수께서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분이라고 성서는 말한다. 그럼에도 그 분은 무려 삼일이나 무덤 속에 있었다가 영으로 부활돼 나타났다. 원래 영이었으니 영으로 부활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면
"그분은 삼일동안 어디에 계셨었나?"
인간도 죽으면 불멸의 존재가 있어 (기독교에서는 '영혼'으로 부름) 하늘로 올라간다는데, 인간보다 뛰어나신 예수는 왜 삼일이나 죽음에서 잠들어 계시다 부활하셨을까? 즉시 부활하면 문제가 있었을까? 나사로는 무려 나흘간 잠들어 있다가 예수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 그는 나흘간 천국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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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내세관
1. 육체가 죽은 후에는 그 개인의 에센스가 '어떤' 영적인 세상 또는 영역(spiritual realm) 즉 영계에서 계속하여 삶을 이어간다는 것 -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증산계열
2. 육체가 죽은 후에는 그 개인의 에센스는, 보통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이 세상으로 태어나는데 이러한 재탄생은 그 개인이 영계에 들어가거나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는 것 - 불교, 힌두교, 고대이집트 종교, 피타고라스주의, 영지주의, 헤르메스주의
3.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그 개인은 영원한 소멸(eternal oblivion)에 이른다는 것 - 유물론 [위키백과 발췌]
인간들은 이처럼 다양한 내세관에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지금은 사느라 바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더라도 이것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위의 내세관은 오늘날까지 인간들에 의해 덕지덕지 덧칠해진 누더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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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본질을 위한 통찰
1.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내세관은 변질된 것이다. 이들의 본래 사상은 인간의 죽음은 '잠을 자는 것'이었다. 잠을 자는 것이라고? 그렇다. 이것은 무(無)로 환원된다는 것과 다르다. 잠을 자면 깨어날 수 있다. 그것이 부활이다. 성서의 기본 사상이다. 그래서 예수나 나사로도 3~4일 후에 다시 깨어난 것이다. (다만 영계에서 오신 예수는 영계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2. 원시 불교의 교의에는 '윤회'라는 개념이 없었다. 이것은 후에 덧 칠해진 것이다. 힌두사상의 본질은 범신론이다. 모든 만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어 늘 순환한다는 논리다. 고대 이집트나 영지주의, 헤르메스주의는 다른 차원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차원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나타나는 것이다.
3. "의식은 불멸이다." 신지학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나의 의식은 뇌의 전기적 에너지다. 전기적 에너지는 우주로 퍼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강력한 의식은 스스로 체(體)를 형성할 수 있다. 예로서, 북한의 김일성을 북한 인민들이 숭배하면 그것이 강력한 '의식체'를 형성해 힘을 갖게 되고, 그것이 북한 인민들에게 강력한 의식체로 작용(用)한다. 귀신이란 개념은 이것에서 나온 것이다. 흑마술은 이런 의식체를 사용하는 기술이며, 따라서 인간이 신비한 힘을사용하는 것은 바로 이런 힘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4. 신들은 강력한 '의식체' 그 자체다. 그들은 인간들의 의식에 기생한다. 그들은 인간 의식에 기생하기 때문에 인간이 죽으면, 죽은 인간의 의식을 사용해 조상신처럼 작용한다. 조상들의 의식대로 후손을 보호하고 벌주려는 것은 신들이 인간의 의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상신(神)'이라고 하는 것이다.
* 성서에서는 인간이 하늘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죽음과는 별개의 문제인데, 이것을 혼동하고 있어 하느님이 불러 올리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하늘로 가는 부류는 차원전환을 통해야만 가능한데, 이것은 영적 제사장으로 헌신되는 부류다.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신 '다시 태어남(거듭남)'이 바로 그것이다. 니고데모는 히브리인이었고 당시엔 알지 못했던 지식이므로 매우 혼란을 겪게 된다. 이것은 증산 사상에서 말하는 '도통'과 비교되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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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旅程者는 이런 담론적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남이 알려준 것을 진실인 양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인간 여정은 오로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에서 깨어 있으면 '사후' 문제 때문에 두려움을 갖는 것에서 해방됩니다. 죽음은 그저 잠자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날지 말지는 오로지 나의 본래 '근원(하느님)'의 의지에 달린것일 뿐입니다.
첫댓글 죽은 세계 즉 사후 세계는 가 본적이 없어 확실하게 드릴 말은 없지만 제가 배운 바로는 살아생전에 자신이 닦은 과업에 따라 영체의 수준이 몇 단계로 나뉠 수 있는데 가장 최상급은 우주를 관장하는 신,두번째는 인간의 몸으로 와서 성인의 삶을 살다가 가시는 성자들, 셋째는 그저 먹고 자고 자신의 삶을 살다가 가는 凡夫들, 넷째는 악행만 저지르고 가는 사람들로 구분이 되는데 여기서 두 번째 분은 몇만년 만에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또 지상에 일을 하러 오실 수 있고 , 셋째는 백년이든 이백년이든 다시 환생하고, 넷째는 죽고 나서 바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데 문제는 , 넷째가 반복하여 자신의 악행을 멈추지 않고 나고죽고
할 경우 언젠가는 축생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셋째에 해당하는 우리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적인 깨달음을 얻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하고 좋은 스승과 인연을 맺으려고 수많은 생을 나고 죽고 하는 것일 겁니다.
저는 다행이 현생에 오늘 여러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려 합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지도를 바랍니다.
농부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관념적인 개념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질 않아서 님께서 말하시는 내용을 그저 인간의 사유에서 나온 것으로 치부 합니다. (죄송) ㅎㅎ ... 인간에게 씌워진 굴레서 벗어나는 것. 제가 가는 여정입니다. 함께 멋진 여정을 가길 바랍니다.^^~*
와우, 구복님의 안목을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하군요. 감사. '죽음의 본질을 위한 통찰' 3번은 신지학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쓴겁니다. 지금 글은 모두 총론에 해당합니다. 나중에 각론에서 구체적으로 기술할 겁니다. .... 신지학, 초기불교, 양자역학을 처음엔 구분하지만 나중엔 구분하는 게 별 의미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세세하게 들어거지 않는 이유는 독자님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너무 세세하면 금새 싫증을 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