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를 언급하면, 대부분 곧장 바벨 스쿼트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맨몸 스쿼트라는 기본을 망각합니다. 스쿼트의 운동 버전을 알기에 앞서 스쿼트 움직임을 다루지 않는다면, 결국 실패할 것입니다.
맨몸 스쿼트를 할 때 나타나는 문제만 해결해도, 바벨 무게를 짊어질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는 맨몸으로 깊게 앉는 "ass-to-grass" 스쿼트를 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이상.
우리는 가급적 오랜 세월 동안 통증 없이 살아가며, 뛰어 놀며, 시합에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그 출발점은 맨몸으로 스쿼트를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1.2.1 스쿼트의 절대자들
이번 장에서 , 스쿼트의 5가지 절대자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키가 얼마나 큰지, 체육관 경력 수준은 어떠한지, 혹은 스포츠 훈련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확하면서도 아프지 않게 스쿼트를 하려면 이 절대자들을 꼭 준수해야 합니다.
발가락 각도
스쿼트를 할 때 최하단에서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좋은 개념들이 있습니다. 만약 최하단 자세보다 스쿼트 셋업과 스쿼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 어떨까요?
정확하게 동일한 양발 너비로 스쿼트를 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탠스 폭은 스쿼트의 절대자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양발의 너비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의 가동성 제한과 해부학적 차이가 스탠스 너비에 영향을 줍니다. 풀 스쿼트가 가능하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양발을 위치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아무튼, 대부분 양발을 어깨 너비로 놓는 게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여러분이 가정하는 스쿼트 보폭이 일상속에서, 그리고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여러가지 움직임으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스쿼트가 기능적 움직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농구 선수 혹은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3루수가 취하는 방어적 "준비 자세"를 떠올려 보십시오. 스쿼트 움직임의 시작 스탠스는 다른 여러 움직임 패턴과 연결되는 보편적 자세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맨몸 스쿼트를 시작하기 위해 발을 완전히 일직선으로 놓고자 합니다.
맨몸 스쿼트를 할 때는 발이 일직선에 근접하도록 5-7도 정도 밖으로 벌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발 자세를 이렇게 하고는 풀 스쿼트가 어렵다면, 가동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어떤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 것이 맨몸 스쿼트의 첫번째 절대자입니다.
일부 코치들은 맨몸 스쿼트를 하는 운동 선수에 발가락이 훨씬 바깥쪽을 향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셋업하도록 가르쳐야 스쿼트 운동이 다른 움직임 패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경기장에서 오리마냥 발가락을 외측으로 향한 체 "준비" 자세를 취하는 훌륭한 라인 베커를 볼 가능성은 없을 것입니다. 이 자세는 효율적이도 않을 뿐더러 손상 위험을 높입니다. 이런 자세로는 라인 베커가 재빨리 움직이지도 못하고 다음 태클을 하기 위한 최대의 근파워를 내지도 못합니다.
맨몸 스쿼트를 하려면, 일직선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바벨 스쿼트를 할 때는, 발가락이 좀더 바깥쪽을 향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해야 바벨 스쿼트를 할 때 더 깊게 앉으면서 안정성은 높일 수 있습니다. 바벨 스쿼트 움직임은 다른 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