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충남 보령 출생. 서라벌 고교 3학년 때 19세의 나이로 출가하여 10여 년간 불문(불門)에 들었다가 1976년 하산했다. 1975년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모집에 단편 소설 '목탁조'가 당선되었지만, 불교계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등록하지도 않았던 승적에서 제적당하기도 했다. 1978년 중편소설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이듬해 장편으로 개작한 '만다라'를 출간하여 문단과 독서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는 섬세하고 유장한 필치로 한국현대사의 아픔과 구도의 여정에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문제작들을 발표해왔다. 1985년 제4회 신동엽창작기금, 1998년 제7회 행원문화상을 받았다. 1998년 '시와 함께'에 '중생' 외 10편을 발표하며 시작(詩作)활동도 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독서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으로 구도求道에 목말라 방황하는 한 젊은 사문의 의식과 행적을 그린 장편소설 『만다라』(1978) 출간 이후, 창작집 『피안의 새』(1981), 『오막살이 집 한 채』(1982), 『붉은 단추』(1987)를 펴냈으며, 장편소설 『풍적風笛』(미완, 1983), 『집』(1989), 『길』(1991), 『꿈』(2001), 『국수國手』(2018)를 썼다. 산문집으로 『김성동 천자문』(2004), 『한국 정치 아리랑』(2011), 『꽃다발도 무덤도 없는 혁명가들』(2014), 『 염불처럼 서러워서』(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