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 김아름내 기자 =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주최ㆍ주관으로 제 20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이 24일 서울 독립문 내 독립관 무궁화홀에서 진행되었다.
▲ 142명의 학생들이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의 제 20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에 참여하였다 © 김아름내 | |
1시부터 진행된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47개교 14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무궁화, 새벽, 행복, 강, 섬, 오월(5월)을 주제로 시를 써내려갔다.
3시부터 손해일 시인, 이솔 시인, 이오장 시인, 조성아 시인, 김용언 시인, 조명제 시인 심사를 시작하였다.
▲ (왼쪽부터)이솔 시인, 이오장 시인, 김용언 시인, 조성아 시인, (서 있는 분) 김해빈 시인, 손해일 시인, 조명제 시인이 심사를 하고 있는 모습 © 김아름내 | |
시인들은 학생들의 시를 하나씩 읽어가며 오랜 논의를 이어갔다. 5시 경 열린 시상식에서 조명제 시인은 심사평으로 "작품의 수준에 차이가 심해서 우수작품을 뽑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입상한 10여명의 학생들은 상당한 수준에 있다. 학생들은 시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 형상화와 표현의 방식을 꿰뚫고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제목과 대상을 주었을 때 피상적 표현에 머물러서 수상에서 제외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 시인은 "자기만의 독자적 체계,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 장원으로 뽑힌 안양예고 조용화 학생 과 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 © 김아름내 | |
장원으로는 조용화 안양예고 3학년 학생이 입상하였다. 이외에도 차상 장혜욱 안양예고, 윤영찬 영동고등학교, 차하 백송빈 안양예고, 김수현 대원여고, 이정우 안양예고, 참방 정남경 진명여고, 김성윤 정신여고, 정서진 진명여고, 노희호 정읍여고 등이 총 10명이 입상하였다.
▲ 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시인들과 입상자들의 단체 모습 © 김아름내 | |
많은 학생들이 입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은 우리나라 문인단체 큰 곳으로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현대시인협회"라고 소개하며, "시인이 되거나, 수필가, 소설가, 문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꾸준히 써야한다"고 말하며 입상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했다.
한편, 파주 문산여고에서 온 윤예진 학생은 2시에 시작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1시부터 시작해서 당황스러웠다며 사전공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예진 학생과 친구들은 시 쓰는게 어려웠다면서 제시어가 모두 다 들어가야하는 줄 알았다며 웃어보였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측에서는 일찍 온 학생들이 많아 1시에 백일장을 시작하게되었다고 전했다. 142명의 학생 모두가 상을 수상할 순 없었지만 열심히 쓰고, 지우는 모습에서 미래의 문인들의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