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는 늘 화두다. 그래서 논란도 많다. 최근 ‘김치녀’ 논란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부정적 인식을 보여준다. ‘김치녀’ 라는 신조어는 초콜릿을 선물하고 한 달 뒤에 가방, 쥬얼리 등 고가의 선물을 바라고 데이트비용을 남성이 지불하기를 바라는 여성들의 이중성을 비꼬는 것이다.
배우자의 희망 연봉 수준을 묻는 설문에 (결혼 정보회사 비에나래 진행) 남성 응답자의 경우 과반 이상인 58.6%가 4000만원 이하를, 여성 응답자의 경우 과반 이상인 53.3%가 1억 원 혹은 2억 원 이상을 배우자의 이상적인 연봉으로 답했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낮은 경제 활동 참가율은 남편의 높은 연봉을 기대하면서 여성 본인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남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하단의 표 참고)
반면에 ‘여성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지만 하루 종일 무급노동(집안일)을 한다’고 하여 남성도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 되었다. 남성의 가사노동 문제는 과거의 구시대적 관습과 대조되는 새로운 남녀문제다
필자는 청소년들이 각종 설문조사의 대상이 된 성인 여성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10대 여학생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 결과 약 89%의 여학생은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진취적으로 자신의 경제활동을 하고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이 저조한 성인여성들과는 대조적이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유교적 관습에 따르지 않겠다는 학생(35명)이 따르겠다는 학생 (30명)보다 조금 더 많았다. 마지막 질문에서는 단 3명의 학생이 집안일은 여성이 담당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전통적인 여성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디즈니 공주가 언니를 찾아 씩씩하게 모험을 떠나고 ‘남자 역차별’ 이라는 말이 생기는 때이다. 여성들이 더 이상 남성에게 의존하거나 이익을 챙기려는 모순적인 모습을 그만두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남성 역시 여성의 집안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여성과 남성이 서로 상대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의미의 남녀평등이 달성될 것이다.
미디어기자단 다맛푸른누리 조임주, 미림여고 2학년
첫댓글 그래프가 안들어가요;;
한글 문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그래.. 토요날 설명해줄께. 수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