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에 매달려 있는 잎입니다.
나무에서 바로 딴 잎입니다.
두 종류 잎을 육안으로 보아서는
아무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둘 다 초록초록하고 수분이 가득차서
탱탱하고 예쁩니다.
이것은 살청을 마친 잎입니다.
앞의 탱탱하던 잎이 이렇게 쭈구리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확연한 차이가 날까요?
잎에 있던 수분이 증발되어서 그렇습니다.
살청의 목적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열을 가해서 잎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진에 나오는 잎은 살청의 목적을
잘 달성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 따낸 잎은 수분이 아주 많습니다.
전체의 70%가 수분입니다.
효율을 생각해 본다면,
수분이 70%인 잎을 그냥 솥에 넣어서
덖어서 수분을 몇십%나 증발시키려면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장작도 많이 들어가야 하고,
차를 덖는 노동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 수고를 덜기 위해 하는 것이 탄방입니다.
탄방은 따온 잎을 얇게 펴서 널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수분이 차서 탱탱하던
잎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힘이 빠집니다.
이렇게 흐물해집니다.
쌩쌩한 상태보다 이렇게 흐물해진 상태에서
잎을 덖으면 시간과 공이 훨씬 줄어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줄어서 그렇습니다.
왜 수분이 줄어들까요?
방바닥에 불을 때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첫댓글 다음 글~~!
기대합니다
네네 곧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