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써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벧전3:19절)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바라보라, 십자가를 붙들라, 십자가를 지라'는 등으로 말을 한다.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자신이 신앙의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것처럼 담대히 말하는 모습들을 본다. 그만큼 전해지는 복음이 전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인간은 역시 하나님의 뜻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기도하다. 고난 주간을 앞두고 또 사람들은 갈보리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한 바탕 추억한다. 그 분이 가신 그 길의 종점에 따라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십자가의 언저리에서 그 분의 과거의 발자취를 만나고 또 작별을 하고 만다.
어쩜 그래서 어떤 시인이 '현재 기독교가 믿는 예수와 나사렛 예수가 종종 만나지만 언제나 나사렛 예수는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 돌아가신다'라고 꼬집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가난한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 병든 자를 고치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셔서 수욕과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신 후에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하여 잘 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의 내용을 보면 그 이후가 애매모호하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부활과 생명의 주라고 부른다. 그 분과 그 분의 대속의 사역을 믿음으로 우리는 살았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앉았다. 이 사실을 불신하는 것이 바로 예수를 현저히 욕보이는 짓이요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을 박는 일이다.
잘못한 일이 많아서 예수를 욕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이루어 놓으신 일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그 분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는 일이 된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늘 길을 여시고 우리를 그 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신앙의 종착지는 십자가가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십자가는 그 길에 있어서 중요한 하나의 관문이다. 그 분은 다윗의 혈통인 육신으로 죽으시고 성령으로 다시 사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 받으셨다(롬1:3-4) 우리는 세례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와 다시 사신 그리스도안에 무임승차를 했다. 따라서 우리도 육으로는 죽고 영으로는 산자이다(롬8:10) 죽음과 다시 사는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다만 아담 안에 있는 사망의 잔재인 옛 성품이 아직 남아 있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아프게 만들지만 우리는 분명히 십자가의 죽음의 계곡을 그 분과 함께 건너 부활과 생명의 나라에 속해 있다. 따라서 이젠 이미 자신이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영에 속한 자로 알고(롬8:9)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의 파티로 향해야 한다. 이것이 참 예배이다. 성령과 진리의 예배, 곧 하나님이 영이시므로 우리도 육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영에 속한자로 하나님께 나아간다. 보폭으로 걸어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를 따라 나아간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목적이다. 그 곳에 하나님의 기쁨과 만족이 있고, 우리의 전인적인 구원이 있다.
첫댓글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오..!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아멘 아멘..!!
아우토반을 달리는 것처럼 시원합니다
복음, 진정한 복음을 꿰뚫어 일갈하시니요
십자가 앞에 옹기종기 앉아 소꿉장난하는
반토막 복음 ! 물럿거라 !
계시의 영으로 임하셔서 3일 후를 아는 자들이
이 카페를 통해 많이 일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