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마 유타가 한중일 최고수에 올랐습니다.
5/18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 3회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가 중국이 구리에게 백으로 208수만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지난 16일부터 열린 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이 이야마 유타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벤트기전이지만 이번 이야마의 우승은 일본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오랜만에 일본에 세계바둑우승컵을 안긴 것입니다.
2005년 TV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장쉬)이후 세계우승자 명단에 일본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 토종 일본인인 이야마 유타가 오랜만에 일본의 자존심을 세운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는 참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검도에서 옆 검우의 발전이 나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듯이 바둑 또한 그러합니다.
전통적인 바둑 강국인 한중일 3국 중 일본이 최근 저조하여 후지쓰배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일본 바둑이 침체된다면 마치 검도관이 없어지고 검우가 도장에 드문드문 나오거나 아예 검도를 그만두는 경우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우리와의 특수관계사로 하여 적대관계인 적도 있었고 최근까지도 그 부분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검도와 바둑에 관한 한 공존하는 부분이 있는 듯 하여 짧은 생각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