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덕유산산행이후, 멋진 설경산행을 해보지못해, 눈꽃산행에
대한 갈증은 점점 깊어지고, 이대로 방치했다간, 마음에 큰병을 얻을것
같아, 주말 무등산산행을 결심하니, 하느님이 도와주시듯, 금요일 오후
광주에 가는 짐이 뜹니다.
예상대로 광주엔 폭설경보가 내리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짐 내려준후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냄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보니, 계속 눈이 내려, 기다려봅니다.
눈은 그칠줄 모르고,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무등산으로 향합니다.
산님들은 기념사진 남기기에 바쁘고....
증심사는 곁눈질만하고..
이쁜 두딸을 데리고 산행에 나선 부부가 부럽고, 손주들이 크면 더불어 함께
멋진 산행 해보고싶네요!
눈은 아직도 조금씩 내리고
이제 중머리재에 이릅니다.
많은 산님들이,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고..
고도를 조금씩 높히자, 점점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장불재에 오르자,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매서운 추위가 엄습합니다.
잠시 쉼터로 몸을 피하고, 캔맥주와 스니크즈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세찬 바람에 저 눈이 다 날아갈까봐 걱정되고...
입석대에 이르자, 절경이 펼쳐집니다.
잠시 넋이 나가고...
저 위에 올라서니
서석대 위부근입니다.
정상인 천왕봉은 군부대가 있어, 더 이상은 갈수가 없고
이제 서석대전망대쪽으로 내려섭니다.
전망대에 이르자,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최고의 하일라이트인것 같네요!
잠시 햇빛을 받자, 상고대는 더없이 멋져 보이고, 가슴속 깊이 환희!를 느낍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이 모든것 다즐겼으니, 또 한동은 잘 지낼수 있겠죠?
다시 장불재로 내려서며, 멋진 산행을 끝냅니다.
광주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찜질방에서 애플을 여니, 해남에서
가락시장에 가는 짐이뜨고, 재빨리 잡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고맙고... 며칠전 TV에서 머리를 잘 돌리지 못하고,
팔도 끝까지 펴지 못하는 등, 신체적으로 아픈 몸에 혈을 찾아, 몇초만
눌러주니, 정상적으로 되고, 누구나 할수 있다는 강사의 말에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고속도로휴계소에서 경락마사지책이있어, 구입해
읽어보기로합니다.
아마도 몇년후엔, 이방면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