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토론책은 신경림 작가의 [시인을 찾아서] 였습니다.
동명의 제목에 다른 저자의 작품이 있어서 회원님들 책 읽으시는데 문제가 좀 있었네요.
이 책을 추천하게 된 동기는 시를 멀리 느끼는 현실속에서 조금이라도 접할 기회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어요.
또, 2013년과 2014년 시립독서회에서 문학관 탐방으로 윤동주 문학관과, 조지훈 생가를 다녀오면서 이 책을 읽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 다른 시인의 문학관이나 생가를 들러게 될때 이 책을 읽은후 라면 책 내용을 상기하면서 탐방에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저자는 "어떤 면에서 감정의 확대라 할 수 있는 시를 가장 장 이해하려면 그 시인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조건 아래서 살았으며, 그 시를 쓸 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모은 글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미 우리 시사에서 고전이 된 시들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쓴 글이다."라고 하면서 " 이 책이 새로운 독서운동으로 널리 읽혀 시를 재미있게 읽고 싶어하는 분, 학교에서 시를 가르치는 교사들, 그리고 시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이 책을 쓴 의도를 밝혔다.
우리는 흔히 시를 '아름다운 글'로 생각하고 있어서 역사와 정치와 관련된 참여시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역사 소설을 읽을때 많은 글자 속에 장황하게 늘어 놓은 말들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는 것은 익숙한데 짧은 글들속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찾아가며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참여시들이 재미없다고 느끼고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것 같다. 참여시들도 역사책을 읽듯이 이야기로 이해하며 읽는다면 조금더 이해하기 쉬워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을 등한시 하는 시인의 삶을 이야기 할때에, 예술가들이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이 하는 일의 특성이 독창성이 주되기 때문에 독창적인 삶에서 독창적 결과물이 생겨 날수 밖에 없는 예술의 생태성 때문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틀에 박힌 생활속에서 독창적 결과물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모두 글로 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토론 말미에 회원님들이 좋아 하는 시를 한편씩 읽어 보았구요.
다음부터는 토론 시작전에 시 한편 읽고 토론을 시작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에 동조 해 주셨네요.
김미정, 김영주, 안윤숙, 엄귀남, 서재연, 박순옥, 남은경, 정희영님이 참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