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자연스런 다홍빛 반건시 곶감샘플을 정성껏 보자기에 싸가지고
이웃동네 함양 오매실마을에서 남원 뱀사골 지리산꾸러미에
곶감에 취해사는 누리는 농부 김종현님이 오셨습니다.
2008년 함양에 내려오던 해부터 7년째 곶감농사를 지어오고 계신데요
첫해에는 곶감을 반밖에 팔지 못하셨다고...
왜요?
쑥쓰러워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첫해에는 내가만든 곳감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제가 다 무우써요^^
곶감은 실제로 좋은 원료감의 확보부터 중요하다고 하시는 누리는 농부네는
작년 10월부터 믿을만한 감농장에 가서
부부가 직접 정성껏 상처나지않게 감을 따는 작업으로 곶감농사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 감따기작업을 계란 다루듯이 조심조심 해야한다고 합니다.
떨어져 상처난 곶감은 건조과정에서 탄력있는 육질을 가지기 어렵다고...
시골에서 감을 직접 따 본 지꾸봄이는 압니다.
감 다섯개만 꼭지 달리게 T자로 기다란 대나무간지로 따 내도 고개가 떨어질듯 아프고 어지럽다는 것을..ㅠㅠ )
정성껏 따낸 감은 적정한 온도에서 후숙시켜서 바로 껍질을 깍아
최단시간에 바로 건조장에 걸어서
위생적으로 건조작업에 들어가야만
껍질벗긴 감끼리 부딪쳐 상처입거나 생채기가 나는것을 막을수 있답니다.
감은 깍은 초기에는 거의 90%에 가까운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껍질층을 잘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상변화에 맞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로 긴장되고 어려운시기라
이번 겨울에는 덕장에서 잠을 자기도 하며 감을 쾌적하게 지켜내셨다고 합니다!!!!!
건조가 다 된 감은 냉동실에서 한번더 숙성과정을 거쳐
상자에 하나하나 포장되어 택배로 보내집니다.
이 마지막 숙성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곶감의 깊은 맛을 낼수 있다고 하시네요.
휴~
이상 곶감 만드는 작업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매 공정공정 농장주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해마다 나오는 곶감의 맛이 달라진다네요~
감을 깍는 시점부터 포장에 들어가기전까지
음악을 들려줘서 곶감의 복지를 생각하고
유황처리를 하지않아 실패했던 경험도 있으나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하는 가치로 생각하기에
무유황곶감을 고집하고 있는
누리는농부의 자연스런 다홍빛 곶감 꼭 한번 맛보셔요~
첫댓글 달콤한 곶감!
맛보고 싶네요..
장관이닷~ 자연건조도 주황색을 띨 수 있군요~~
껍질을 박피한 초기에는 색깔이 주황색을 띄게 되지만 곧이어서 자연스런 색깔로 변화가 된답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노란 곶감이 아닌 자연건조에 걸맞는 자연스런 색깔이 형성되게 됩니다...^^
@누리는농부 언제 한번 구경가야겠어요~~~ 오호호~~^^
먹고싶어요~~빨리특판해요~~~~~~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네요.ㅋㅋ 어찌 저리 고울 수가... 우리집 곶감은 색이 그리 곱지 않던데...
해발 500가까운 산골짜기 마을 맨 위에 지어진 한식 목구조덕장에서 건조해서
저절로 습기를 조절해가며 건조된 곶감이기도 하고요
하나하나 정성껏 따주어서 그런것 같아요~
첫째아이 태몽의 한장면같네요..제가 꾸진 않았지만 언니말처럼..요랬을것같아요..맛나겠다
태몽! 주렁주렁 엄청 많은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