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이별여행을 시작하며

[禪行]

이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는 한

늘 고통이 함께 함을 알았습니다.

이제 그만...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멈추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습니다.

더 이상 그대에게서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내안에 조그만 것이라도 원하고 바라고 지키고자 하는것이

있을 때, 당신은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고

자기의 의견을 고집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 고집과 집착이 나와 의견차이와 충돌을 야기하고

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잘 될 지 모르겠으나

얼마나 갈지 모르겠으나

생계 문제에서 다시 돌아설 지 모르겠으나

원인을 알아낸 이상

이별하고자 합니다.

내안의 원하는 모든 바램

이제 그만 이별하고자 합니다.

이제 그만 내 자신을 사라지게 두려고 합니다.

내안의 내가 사라져야

내안의 나와 이별해야

진정한 내가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드러날 것입니다.

이제 그만

나를 보냅니다.

[禪行]

이정도는, 그래도 이거는 하는 작은 선입견이
고통으로가는 시작점임을 봅니다.
내가 허용한 한생각과 이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