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총회(IUCN)의 희한한 풍경지난 9월 6일부터 제주 서귀포의 중문단지에서는 희한한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IUCN)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4년마다 돌아가며 세계 각국 중에 한 나라에서 열리는 이른바 '환경올림픽'이라 부르는 큰 행사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참석하여 좋은 말씀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청계천공사, 4대강공사, 제주해군기지공사 등을 실행하여 환...
경 쪽에서는 가장 자연환경을 망친 분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장면 1] 행사당일 행사주최측은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몰랐는지 부랴부랴 보안을 강화하고 교통을 통제하여 혼선을 초래하더니 급기야는 회의장 입장 사전등록마져 거부하는 등 혼란은 극에 달했다. 대통령을 태우고 온듯한 헬기는 공중에서 빙빙 돌고, 땅에서는 등록을 못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이상한 행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외국인들에게는 엄청 친절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장면 2] 사진에 보이는 여성 2명도 우리와 같은 부스에서 등록패를 받았는데 그들은 손쉽게 받아 나오는 광경이 목격 되었다. 우리는 개막식 다음날 본격적인 워크샵 일정에 들어 갓는데 오후에는 옥외에서 인터뷰 기록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일정은 행사장인 호텔 롯테의 뒷쪽 중문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진행되었는데, 어? 해변에 일광욕을 즐기는 늙수구레한 커플과 젊은 여성2명이 즐기고 있지 않는가? 멀어서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이 총회에 참석차 왔다가 지겨움을 참지 못해 해변에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장면 3] 그런데 오늘 오마이뉴스에 난 기사에는 입국을 거부당한 참가자의 기사가 소개되었다.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문제를 제대로 토론하려 왔던 토론자가 인천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한 체 돌아가야 했던 이야기가 실려 있다. IUCN사무총장은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서 대통령에게 4대강사업에 대해 찬양조의 말을 했던가 보다. 총회장에서 기자들이 사무총장에게 지난 6월에 대통령에게 한 말을 확인해달라고 하자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한다.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고 전세게에서 가장 긴 자전거길을 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는 것이다. 해변의 저 여성들이 세계환경문제를 다루는 총회에 와서, 우연히 목격된 그녀들인지는 확실히 모른다. 심각한 논의주제를 가지고 들어오려는 학자는 입국거부되고 와서 일광욕이나 즐기자는 치들은 후한 대접을 받으며 해변에서 놀고 있으니... 전세계환경도 이래서 개판되는가 보다. <관련기사 > "해군기지 반대 집회 참석? 법무부가 지어낸 얘기"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7723&PAGE_CD=N0001&CMPT_CD=M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