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오스테리아 308 밥집콘서트> 中, 베이스 전준한 셰프의 <쥐>를 듣고 나서 했던 나의 멘트이다. 노래도 기가 막혔지만, <베이비 박스> 후원을 위한 <밥집 콘서트> 자체가 기가 막힌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페이스 북을 통해 자원하는 음악가들을 모았고, 7만원 하는 티켓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주인장은 그날 하루 저녁을 모두 기부했다. 시간과 공간을 기부하여 만든 <밥집 콘서트>!!! 여기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한다.
KBS 인간극장 -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편은 한마디로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었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큐 프로그램은 5%만 넘겨도 대 성공이라는데, 10.5%를 찍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콘서트를 선물하는 남자로 5회 분량중 3회정도 짧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콘서트홀을 가거나 아파트 주민들, 심지어 동사무소에 갔는데도 나를 알아보는 이들이 있다. 정말 지상파의 위력을 실감한다.
"백라가 불여일테"라고 "백 번 라디오 나오는 것보다 한 번 테레비 나오는 것이 더 낫다."라는 디지털 TV 고사성어!!! 정말이다. 지난 10년간 라디오 DJ를 데일리로 진행했지만, 인간극장 이후에야 비로소 알아보는 이가 많아졌다. ^^ 짧게 나온 내가 이정도인데 주인장인 베이스 전준한 셰프는 오죽하겠는가!!
<오스테리아 308 밥집 콘서트>는 앞으로 참 좋은 브랜드로 자라날 것 같다. 자발적인 재능기부 음악인들과 베이비 박스를 후원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말이다. 이미 5월 공연은 물론 앞으로 있을 몇개의 공연은 출연자가 누구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전석 매진이 되었다. 물론 그리 큰 공간은 아니지만, 이 작은 씨앗이 점점 퍼져 새로운 기부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도해 본다.
그날 공연 수익금 175만원 모두를 <베이비 박스 후원금>으로 보냈다. 그리고 페이스 북을 통해 따로 기부해주신 분들의 후원금으로 함께한 음악가들에게는 품위 유지비란 명목으로 소정의 출연료를 예쁜 봉투에 담아 하나씩 건네주었다. 아직 그 돈을 쓰지 않고 있다. 도저히 쓸 수가 없다. 나도 어딘가에 기부해야겠다.
그날 그 공간에 함께 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삶이 노래라면 사랑은 바로 그 음악입니다."
- 마이크 잡스 -
'쥐' - 변훈 곡, 김광림 시 - 베이스 전준한 노래 영상 보기
(클릭) ------> https://youtu.be/AEpvLJDrQ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