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나들이~ 2015년 5월 9일(토)
사진▲자료(김유정역 레일바이크 홈피)
흰돌모임 5월 나들이길~
춘천에 다녀왔다.
1.김유정 문학촌
2.실레이야기길
3.김유정역 레일바이크
4.닭갈비로 이어진
볼거리~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문화와 힐링이 있는 공간
그곳으로 가보자.
'김유정역'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다. 한국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다. 1939년 신남역으로 개업하였으며, 2004년 12월 1일 김유정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다. 2010년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김유정역에서 400m 거리에 있는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관광안내소
강원도&춘천의 명소를 소개하고
김유정 소설속 캐릭터및
장면 그리기 입상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낭만누리 관광안내소에서
70m 위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생가, 전시관)
김유정 생가는 김유정의 조카 김명수씨와 마을주민의 증언, 고증을 거쳐 2002년에 복원됐다. 특히 조카 김영수 씨가 구조와 크기 등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어서 직접 평면도까지 그려 거의 원형에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유정 생가(헛간)
광주리~종다래끼~삼태기 등등~
도시 아이들에겐 낯선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유정 생가에 조성된 소설 '동백꽃' 속 점순이를 묘사한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글쎄 이 자식아! 내가 크질 말라구 그랬니, 왜 날 보구 떼냐?" "빙모님은 참새만한 것이 그럼 어떻게 앨 낳지요?"(사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귓배기 하나가 작다.
- 김유정의 <봄~봄>에서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즈 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 놓는다. 나는 약이 오를 대로 다 올라서(......) 나뭇지게도 벗어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이치고는 지게 막대기를 뻗치고 허둥지둥 달려들었다.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29세를 산 김유정은
산골 나그네~총각과 맹꽁이~
소낙비~금 따는 콩밭~만부방~
봄,봄~동백꽃 등 주옥같은 소설
30여 편을 남겼다.
(1908.2.12~1937.3.29)
사진▲자료(윤석준 샘)
Photo Zone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코스 이동~
실레이야기길▼걷기~
김유정문학촌 인근에 조성된
봄내길 1코스인 '실레이야기길'은 5.2Km~90분 가량 걸리는 완만한 길로 이뤄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김유정 작품에 등장하는 무대와 만날 수 있다. 코스 중간마다 세원진 팻말에 담긴 소설 속 사연을 테마별로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학촌을 나서 마을길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이야기 표지판이 보인다.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
김유정 소설에는 19살 들병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인제나 홍천에서 이 산길을 통해 마을에 들어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야기가 여러개 있다. -들병이(들병장수)는 병에다 술을 가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쉼터~김유정 문학의 현장인 이곳 실레이야기길은 작가 김유정이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 1930년대 당시 우리 농민들의 곤궁한 삶을 향토적 해학으로 소설화했던 명작의 무대 현장이다.
길이 참 곱다.
실레이야기 길에 봄이 우아하게 머물고 있다.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봄에 산수유가 필 때 나무에 잎이 나기도 전에 노랗게 피는 생강나무 꽃이 김유정 소설의 <동백꽃>이다.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가 난다고 소설에 묘사돼 있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동백꽃이 아니다.
강원도 사람들은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 혹은 산동백이라고 불러왔다.
가요 <소양강 처녀>의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에 나오는 동백꽃도 생강나무 꽃이다. 이렇듯 김유정은 소설에서 붉은 동백꽃과 구별이라도 하려는 듯이 '노란 동백꽃'이라 표현하고 있다.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19살 산골 나그네가 병든 남편을 물레방앗간에 숨겨 놓고 노총각 덕돌이와 위장 결혼했다가 도망간 이야기가 담겨 있는 길 -관련작품. 산골나그네-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리 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닫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우뚝우뚝 섰는 모조리 푸른 산이매, 잡음 하나 들리지 않는다.(김유정 문학전집)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복만이가 소장수 황거풍한테 매매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은 뒤 덕냉이로 도망치던 고갯길이다. -관련작품. 가을-
고갯길을 올라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난데없는
'아싸라비아그라~ 비아그라~'
돌리고▼돌리고~
50대 여인~ 옆지기 아내의
역동적인 허리 동작에
마냥 흐뭇한 미소를 짓는
짬송▼형님~^^
여행 마니아로서 7월 중순
만보와 러시아에 함께 가신다.
현재 특가 상품으로 모객 중~
(간접 광고 ㅎㅎ)
어허▲까짓것
60대 형수님의 더욱 파워풀한
몸놀림이 펼쳐지며
훌라후프 돌리기가 한판 펼쳐지는
경연장이 되고 있다.
파월풀한 형수님의 남편 또한
허허~ 입이 쩍 벌어지며
좋아 하신다.(좌측)
형님 부부도
만보와 함께하는
러시아 여행에 동참하신다.
집안 사정으로 이번 춘천 나들이에
오시지 못한 평운 엉아도~~~
어찌하다 보니
야그가 삼천포로 빠지고~
다시▼훌라후프 이야기~
까불고 있엉~
전혀 생각지 못했던
70대 사모님의
나긋나긋한 허리~허리를
자유자재로 돌리시는 테크닉과
우아한 동작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는...
Game Out과 동시에
코스▼이동인데, 만보 아내
동백이는 보이지 않는다.
Why~~~에휴~~~
발이 아파 오래 걸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
레일바이크 매표소에서의
기다림이기 때문이다. ㅠㅠ
때문에 만보 또한
동백이 옆에 있고 싶었지만~
공치사하는 것 같아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춘호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 '소낙비'의 춘호처가 도라지, 더덕을 찾아 맨발에 짚신짝을 끌며 가파른 산비탈 칡덩굴에 매달리기도 하며 남편이 원하는 돈 이원을 구할 궁리를 하던 그 산길 -관련작품. 소낙비-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인제에서 빚잔치 벌이고 도망온 응칠이가 닭잡아 생으로 뜯어먹으며 송이 따던 길~
-관련작품. 만부방-
'실레이야기길' 걷기 -끝-
길이 있기에 걸었던 실레이야기길~ 울창한 신록이 우거져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 거기에 더해 김유정 소설속 작품의 무대와 만난 테마 걷기 여행으로 김유정의 문학적 체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조롱조롱 줄지어 달랑달랑 매달린 금낭화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발길을 잡는다. 옛 여인들이 지니고 다니던 주머니와 꽃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며느리주머니꽃 이라고도 불린다. "어머나~ 예쁘기도 해라." 조관휘 샘 사모님이 감탄사를 연발하신다.
실례합니당~
실레이야기 걷기 마무리를 짖고 막걸리 한 잔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김형두 샘(회장) 사모님이 쏘신 배려의 미덕에 훈훈한 정이 넘친다.
▼ 레일바이크 타러 가는 길~
점순이를 아시나요~
김유정 소설<동백꽃>과 <봄봄>에
등장하는 인물로
능동적이며 다소 당돌하기도 하지만
본 바탕은 산골 처녀로서의
순박함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레일바이크
김유정역 출발~강촌역 도착
총거리 8km. 약 1시간 소요.
2인승 : 25,000원.
4인승 : 35,000원.
셔틀버스(무료)를 이용 출발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예약 필수.
(문의 033-245-1000~2)
다정한 연인 사이~
눈이 하얗게 내린 겨울날
고소한 군밤을 먹으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는 낭만을
즐겨도 좋을 듯 싶다.
사진▲자료(신현식 샘)
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산 깊고 물 맑은 강촌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낀~ 룰루랄라~~~ 동심 가득한 즐거웠던 시간~~~
올라타 봐야 맛을 알징~
잼난 철로 위의
레일바이크 체험을 마치고
코스 이동
춘천하면▼닭갈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흰돌모임
창립된지 41주년이 되었다.
늘 가족같은 분위기로
늘 화기애애함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친구!!!
70대 중반의 연세가 되셨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
우리 흰돌 모임의 분위기는
선~후배 모두가
늘 요로콤 정겹기 그지없다.
◆ 춘천 여행 메모
자가용 뿐만 아니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경춘선) 전철 또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더욱 좋다.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부록▼인물사진
부록2 ▼인물사진
사진 자료 -해든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