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생활속에서 읽은 말씀 기업의 땅

[밤에피는장미]

지난 3.16 대법원에서는 55개월이나 지속돼온 소위 새만금사건에대하여,정부측승소취지의 최종판결을 내렸다.

1987년 대통령선거당시 급조된 선거공약으로 시작된 새만금사업의 내용은,전북군산과 부안사이의 바다를 33km의 방조제로 메워,28,300ht(약1억평)의 국토를 넖힌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화호오염사고의 전례로,들끓는 환경단체등의 반대여론과 법정공방에따라  장기간 공사중단끝에내린 대법원의 판결은,나머지 2.7km의 물막이공사를재개,

당초의 목표대로 향후 약10년내에 위 간척지를 본격적인 농지로 조성하도록 하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평야가 부족한 우리나라가,  지도를 바꿀만큼의 땅을,그것도 우량농지를 천혜(天惠)가 아닌, 인공(人工)으로 조성할수있다는것은 그 기술과 국력향상면에서 의의가 적지않다하겠지만,

창조주가 주신 자연을, 개발을 이유로 훼손하는것은, 인간의  하나님에대한 도전으로,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라는 재앙을 불러온다는 신앙적, 학술적각성을 크게 촉발하였다 할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일컬어 땅을 빼앗고 넓히는 전쟁의 역사였다고도 할수 있겠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공하여,영토를 넓히는 무력전쟁의 시대에서,자원과 기술과 경제력의

침탈,정벌의 시대로 바뀌기는 했으나, 인류의 땅과 영역(領域)에대한 집착과 야욕은 부단한 전쟁양상의 계속이라 하겠다.

기왕에 대법원판결로 결말이 난 새만금사업이 최대한의 친환경기조위에서, 국가백년대계에 유익을 가져오는 역사(役事)가 되기를 바라다가, 문득,수년전  미국의 하와이로 관광을갔을때가  떠오른다.

화산이 수시로 폭발하여 용암이 솟아올랐다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저절로 섬의 면적을 넓히고,이미 15-30년전에 바다를 메운 흙더미에서는 파릇파릇 새 식물이 생성되는 땅의 진화(進化)와 국토의 확장현장을 목격한것이다.

그런미국이 부러움과 시샘을 사는 또하나의 사건이있다.

미국 주(州) 중에서도 가장넓은ALASKA 는 본래 러시아땅이었던것을 1867년에 단돈720만달러의 헐값에 미국이 사 들였는데, 그 쓸모없다던 얼음덩어리땅에서, 30년후에는금광이, 20세기들어서는 엄청난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어, 미국은 무력전쟁없이도 그 부요한땅을 넓힌대신,러시아는 헐값에 그 돈덩어리땅을 내어준것이다.

지구상 작은나라인 우리나라는,가뜩이나 남북으로 분단까지 되어, 한평의땅에도 애착이 절실한 현실인데,화산의 진화는 고사하고, 독도에대한 일본의 야욕이며,중국의 동북공정(工程)등 영토수호에 위협요인은 점증(漸增)되기만하는데,

 땅을 넓히고자하는  새만금사업으로, 국론이 양분 된것을 보면서,땅에 관한한, 미국등 큰 나라와의  상대적 빈약감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미망(迷忘)에 빠지도록 두시지 않으셨다.

이 지구의땅, 세상의 땅을향한 인류의 탐욕은, 성서적으로보아 "정복하고 다스리라"하시며 선한 청지기가 되도록 기업으로 위탁하신   하나님의명령에대한 착각과 거역이며,  창조질서문란의 범죄로 정의(定義)되기때문이다.

즉  하나님은 때로 전쟁을 명하시기도,지원하시기도,또는 악의무리를 친히 진멸하시기도하면서,특정민족에게 또는 개인에게 땅을 주시기도, 지경을 넓히시기도 하셨지만,그것으로하여 인간으로부터 받아 누리시거나 채우실 영광이 더하셨거나,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간의 행복이었기때문이 아니었음을 알 수있다.

하나님이 떼어 맡기신 땅이 넓으면 얼마나 영구(永久)할것이며, 좁으면 뭐가 대수인가?

그런즉 , 인간이 전쟁과 기술을 수단으로 땅을 넓히고자 끝없이욕망을 분출하는것은,그로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간축복을 저해하고, 또한번의  에덴축낙원(逐樂園)을 자초하는것임을 인류에게 일관되게 가르치시는것이라하겠다.

인간은 모름지기 기업으로주신 땅을 살찌우고 가꾸며,보전하는 지혜의 지경을 멀리 넓히는 청지기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네가 알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것이 네 의로움을 인함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신명기9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