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적대관계인 백제의 수호신 현무의 화신이다. 진무는 천년을 살아온 현무의 주인이며 지혜로운 장군으로 해루에게는 아버지이며 스승과 같은 존재다.(1).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을 거스르고, 기상이 씩씩하고 당당한 태자이나 배경이 없는 조카 해루를 왕으로 정하며 따른다(2). 그러기 위해 평생 유일하게 사랑했던 마고가 함께 천상인으로 살아가자 청하는 것을 거절하고(3), 태어난 아이도 잃고 말았다. 이후 평생 다른 여성과 혼인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고 있다.
해루가 연지와 불화하는 것을 걱정한다. 연지가 채현을 감금하고 있던 성에서 도망치려던 채현과 제백을 발견하고 제백과 싸우다가 그를 죽이고 만다. 해루가 사랑했던 채현이 바로 고구려 주작의 화신임을 알고 그녀와 적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동시에 마고를 닮은 채현이 자신의 딸이 아닐까 생각한다. 채현과 대적하면서도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끼며, 마고가 채현이 진무의 딸이라는 것을 밝히자 공격하지 않고 결국 목숨을 잃는다.
해루의 힘이 되기 위해 해루가 현무의 화신인 것 처럼 조카를 속여왔으나 진심으로 해루에게 충성을 다했다.
(1) 부여의 현무 사구는 천년을 살아오며 왕을 섬겨왔다. 사구는 사무이며 대소왕의 스승이고 천문에 능한 지혜로운 문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2) 해명태자는 진일 진시에 죽을 자신의 명을 알고, 자신을 따르던 괴유에게 자신의 동생인 무휼을 선택하라 말하며 "나는 죽어 그 별에 덧씌울 것이다. 그를 도와주겠느냐? 그는 바른 왕이 될 것이다."라고 부탁한다.
(3) 백호 괴유를 사랑한 천녀 가희는 괴유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며 사랑을 호소하나, 괴유는 그를 거부하고 왕인 무휼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