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는 수요일마다 7일장이 열리는데 꽤나 대규모다.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대부분 일주일 치 일용할 양식을 여기서 구입하는 편이다. 일반 재래시장 가격이 100이라면 7일장에서의 체감 가격은 대략 60 수준이다.
쿤밍 한달 살기 하셨던 분들 중에 몇 분은 여기에서 과일 등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매일 3끼를 과일로만 드시겠다는 패기 넘치시는 분도 꽤 계셨다. 모르긴 몰라도 한국 과일값으로 따지면 항공료를 초과하는 만큼 드시고 가셨다는~ㅋㅋ
요즘 넘나 바빠서 7일장을 가본 지가 꽤 되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가서 몇 가지 주섬주섬 사가지고 왔다.
1년 내내 봄 날씨에 이런 물가에~ 당신이라면 한국 가고 싶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거금 172위안(한화 약 33,000원) 쓰고 왔다~ㅎ
오늘의 가계부~10년째 정말 충실하게 쓰고 있는 춘빠 가계부 되시겠다~ㅎ
오늘은 대파 요만큼에 4위안(한화 약 760원)누구는 대파 때문에 대파당했다고 하던데 윤통이 대파 한 단에 850원이라고 말할 적에 뭐 이리 비싸?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게 실감 나실는지...
오늘 장본 것 중 제일로 많은 지출을 했던 블루베리.....1kg에 50위안(한화 약 9,500원)
요즘 계속 야채만 먹어서 단백질 보충 차원에서 닭다리 4개도 사봤다.
가끔씩 쌍알도 나오는 계란 1판 20위안(한화 약 3,800원)
쿤밍에서는 너무 흔해빠져서 개도 안 먹는다는 망고~ㅋㅋ
다른 과일들도 그렇긴 하지만 이 오렌지는 진짜 설탕물 수준이다.
앵두는 이뻐서 그냥 조금 사봤다.
첫댓글 지난 윈난투어와 춘항오빠님 아파트에서 쿤밍의 물가맛을 본 것이 독이 됐습니다ㅎ~
서울의 살인 물가로 조막손이 되가고 있어요 ㅠ
쿤밍. 리장에서 14일을 머물렀음에도 수요시장을 못 보고 온게 분하네요~^^
그곳 물가에비해 꽤 비싸고도 실한 블루베리를 포함 모든 물가와 상품들을 서울로 데려오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또 오셔요~^^
안녕하시지요?
한중일중 농수산물 가격은 중국이 최고지요.
땅콩을 3키로만 사온게 내내 후회가 되더군요ㅠㅠ
10키로 가득 채워올 것을. 생각이 조막만했어요.
바로 다녀온 일본도 공산품만 엔저로 쌌지 농수산물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했어요.
제발 딴거는 안바라는데 사과 좀 중국에서 수입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저렴한 사과생각이 자꾸 나네요. 여전히 미세먼지 가득한 이곳을 보니 더욱 그곳이 그립습니다.
춘향님 늘 건강하십시요^^
아~ 벌써 일본 다녀오셨군요~
김순희님도 걸리면 걸리지 뭐 이러시면서 잣 3kg 사가셨어요~ㅋㅋ
게스트하우스는 당분간 손님 안 받고 화장실 비데부터 이거저거 손 많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담에 오시면 더욱 행복한 쿤망 한달살기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놓겠습니다.
아 잣~ 슬프네요.
담엔 간댕이를 좀 키워서 ㅋㅋ
잣 맛있어서 아껴먹고 있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