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시인의 전주고 동기동창 서홍관 시인이 오랜만에 새 시집을 냈습니다.
영근이가 전주고 1학년을 다니다가 말았는데, 서홍관 시인이 동창들에게 4주기 추모 문학제 소식을 알렸답니다.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영근이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하네요.
서홍관 시인은 5월 15일 추모문학제에 부안에 오기로 했고, 다른 전주고 동창들도 몇 사람 올 듯합니다.
서 시인은 국립암센터 근무 의사이고, 금연 홍보를 열심히 해왔는데 이번에 보니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이네요.
히야, 운동권~~~
시집 표지 디자인은 역시 시인이고 박영근 시인과도 잘 아는 민병일 시인 겸 북디자이너가 했습니다.
다들 58년 개띠 동갑내기네요~~ 헐~~
민병일 시인은 독일 유학까지 가서 북디자인을 배우고 박사논문까지 쓴 것으로 아는데, 홍대 등에서 강의하고 디자인하고 그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 10일경 시집 출간을 빌미로 선후배, 동료 문인들과 조촐하게(?) 모임이 있을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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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시인
195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과대학과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85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16인 신작시집』에 「금주 선언」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어여쁜 꽃씨 하나』 『지금은 깊은 밤인가』, 산문집 『이 세상에 의사로 태어나』 등이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에 가정의학 전문의로 재직중이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1부 어머니, 하관하던 날
꽃무늬 손수건
보따리 열네 개
어머니 알통
자꾸 비는 내리고
완산동 옛집
어머니, 하관하던 날
알프스 냉이꽃
시베리아 열차
빈 연(鳶)
피난처―아버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아버지 새가 되시던 날
2부 허락 없이 숲에 눕다
꿈
허락 없이 숲에 눕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새
무덤
레퀴엠
고리대금업자의 투자―파도바의 스크로베니성당에서
카세드라
공자의 외로움
수락산 옥계폭포
한단(邯鄲)의 꿈
삼백만년 전 그 여인
온달장군의 죽음
화장실 찔레 화분
새가 날아간 새벽
엘니뇨 귀신은 물렀거라
3부 폐경기 여성
해골
김부귀씨
유귀복
영안실
폐경기 여성
유상훈
이상수
롱다리
4부 죽은 금동이 안 오다
최낙운
자전거 천천히 달리기대회
죽은 금동이 안 오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충혼탑
강홍근
고교 졸업 이십 주년 행사
김진표
편지 한 통
칠성각에서 한철
눈 내리는 소리
묵은 편지
5부 로렌
당숙의 귀향
로렌
케이시 선생님
파리똥 열매
문석남 할아버지
피츠버그 병원
김희권씨
앤느
방울새가 없는 풍경
6부 사랑의 무법자
북한 어린이 비디오
홍창의
사랑의 무법자
최재형
10월 유신
사당동 산 24번지 철거민―김하경님의 글에서
지장보살
취학통지서
다음 중 간(肝)의 색으로 맞는 것은?
인순이
청계천 비둘기
어린 소나무에게
반야봉
핸드폰 일정표
해설|유성호 청안(淸安)의 시학
첫댓글 시집 축하드립니다.
추모문학제에 전주고 동창들이 온다니 반갑네요.
서홍관의시시인의 책나옴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