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입대한 전라도 고참 병사와, 서울 출신 초임병에 관한 일화랍니다.
어느날 사역병으로 차출된 병사 셋중 책임병사가 명을 합니다.
야 최이등병 여기 이 뿌렁구를 파.
뿌렁구란 말을 알아듣지 못한 최이등병은 머뭇거리며 어리둥절 해 합니다.
고참 전라도 병사는 야 이새끼 하며 알아 듣지 못한 최 이등병의 쪼인트를 사정없이 깝니다.
전라도 고참 병사는 자기 말을 무시하는 행동과 표정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잠시뒤 서울병사의 억울해하는 표정에서 순간 고참병사는 아차 뿌렁구란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란 걸
어찌 서울 출신이 뿌렁구를 알것이며 "파"란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게되고...
병사의 쪼인트를 깐 자신의 무지함을 후회하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한바탕 웃음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 ^ ㅎ ㅎ
첫댓글 뿌렁구, 끄렁탱이. 등등 정겨운 우리고장 말입니다.
우리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말들도 많습니다.
잊고 지냈던 예스런 말 넘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