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공교육 틀에서 벗어난 교육을 하는 곳을 전부 ‘대안학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속에는 부적응자를 위한 대안학교, 기독교 대안학교, 입시학원을 방불케 하는 귀족형 대안학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개념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마다 대안학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이고, 일부 대안학교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마치 전체 대안학교의 문제처럼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된 데는 간디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들을 지칭하는 별개의 이름을 만들어내지 못 한 대안학교 내부에도 문제가 있죠.
외국에서는 우리의 대안학교를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대체로 Free School이라 부르고 있고, 간디학교도 정확하게 말하면 이런 Free School이 맞는 표현입니다. 특히 간디학교는 처음에 영국 썸머힐 학교를 벤치마킹했고, 그 썸머힐 학교가 이런 자유교육의 상징과도 같았죠.
또, 4년 전 광명시에서 개최됐던 대안교육 세계대회의 정식명칭은 2014 IDEC(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인데 이를 직역하면 국제 민주 교육 회의 정도가 됩니다. 이 회의는 매년 열리는데, 이 회의에 영향을 받아 아시아에서는 APDEC(Asia Pacific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을 만들어 작년 대만에서 첫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이 대회가 일본 동경에서 열리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간디학교가 중심이 되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안학교 현장 학생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대안학교(일단 이렇게 표현합니다)들 교사와 학생들이 모여서 올해 8월 1일부터 5일까지 각종 행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 소통 문제 때문에 필리핀 간디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주기 바라고 있고, 저희 역시 국내 다른 대안학교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하고 있고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항공료를 포함해서 비용이 확정되지 않아서 공식적인 알림을 미루고 있었는데, 일단 취지나마 알리려고 글을 씁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말 금산간디학교 태영철 교장샘이 이곳에 오시면 논의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이니 학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2017.apdec.org/ 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난주는 목요일부터 부활연휴(Ester days)여서 목, 금 이틀은 수업 없이 학생들 자치 프로그램으로 일과를 보냈습니다. 물론, 식사는 중 고 학생들이 하루 씩 번갈아 가며 해 먹었구요.
-이번 주 금요일에는 동아리제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공연 연습을 하느라 학교가 하루 종일 떠들썩합니다.
-다음주, 1학년은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까지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화요일 오후, 4박 5일의 홈스테이 체험을 떠납니다. 가기 전, 여러 가지 약속과 준비를 하느라 역시 분주합니다.
-다음 주의 프로젝트 중간발표는 2학년은 목, 금요일에, 3학년은 수, 목요일에 합니다. 중간발표는 전체 학생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 내에서만 하는 것인데 학생들이 다른 학년 발표도 볼 수 있도록 날짜를 교차시켜 발표일을 잡았습니다.
-홈스테이와 프로젝트 발표가 끝나고 나면 학교 전체여행을 다녀오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필리핀 교사인 Jenny샘이 지난주 결혼식을 했는데, 학생 대표로 3명이 참석해 과감하게(?) 축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1년동안 오매불망 학교를 그리워하며 치료를 해 왔던 수지가 많이 회복돼서 돌아왔습니다. 두마게티 공항에서 한장 찰칵!>
<그 날 저녁, 학생들이 모여서 수지 환영회를 하는 모습>
<부활절 기간, 중 고등 학생들이 함께 모여 어울리다가 간식을 먹는 모습>
<학교 행정동에 마련한 세월호 3주기 추모 단상...많은 아이들의 글과 편지가 놓였습니다>
<4월 16일 일요일, 중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가졌던 세월호 3주기 촛불 예식>
<어느날 저녁, 동아리제 준비를 위한 회의 모습>
<부활절 연휴 목요일, "우리 뭐할까?" 주제를 모아서 실행해 보는 시간...의견을 모으는 진행자들>
<자못 심각한 얼굴들의 학생들...오늘 뭐하고 보내지? 폰으로 검색도 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