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괴로울 때 해야 할 일
마음이 괴로울 때 어떻게 하여야 할까?
저마다 마음의 상태가 말이 아닐 때 대처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사람의 성격에 따라, 환경에 따라, 정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을 한다. 긍정적인 해결 방법으로 괴로움을 극복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마음에 쌓이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래서 생기는 병이 울화병이고, 심해지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울화가 풀리지 않으면 몸으로 그 상태가 드러나게 되고 육체를 넘어뜨리게 까지 한다.
울화를 일으키는 상황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가족 안에 있다. 모르는 사람은 그런 울화를 일으킬 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너무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알 것 같은데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가족 안에서의 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발생시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하신 말씀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형제가 형제로 원수가 되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앙숙이 되고, 아버지와 아들이 미움이 되고, 가족이 불화하게 될 것을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예수께서 오셔서 가족 안에 평화가 존재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보다도 못한 적과 같은 원수가 된다고 하신 이 저의는 무엇인지 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본래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남보다 내가 더 우선이다. 내가 열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이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까지도 빼앗고자 하는 악마적인 탐욕이 있는 것이 타락한 성품이다. 그 성품 속에 성령으로 예수님이 들어오셔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를 받는 것이다.
이 변화 받은 거룩한 성령의 사람은 그 본래의 탐욕성이 사라지고 베푸는 성품으로 성화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예수의 영이 있는 사람은 변하였어도 상대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기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 베풀고, 참아야 하는가는 본인의 선택이다.
이 선택의 기준이 분명한 사람은 괴로움이 덜하지만 이 기준이 느슨한 사람은 괴로움이 심화된다. 이런 괴로움이 심화된 사람이 선택할 길은 오직 하나다. 망할 때까지 베푼다고 하면서 잘 주든지,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어 기준 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괴로움은 현재형으로 진행된다.
즉 참음과 괴로움이 동시에 공존할 때 이 길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적은 좁은 길이다. 바로 마음이 통곡할 정도로 괴로울 때 하나님께 술 취한 것처럼 집중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이 길이 살 길이다.
김대응(예수향기교회 담임목사/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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