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박진화화백 두번째 미술강좌
내일
7월15일(금) 오후 7시에 시작합니다
19세기 미술에 대한 이야기 마당이 그림화보와 함께 펼쳐집니다.
박진화미술관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박진화 화백님과 함께 미술을 이해하시려고 하는 따듯한 몸과 마음으로 오십시요
차 한잔과 미학의 언어들로
감히...모십니다.
마라의 죽음 / Jacques Louis David(1748. ~ 1825)
그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못지 않은 많은 희생을 필요로
했고, 그 희생은 필연적으로 증오를 동반한 상호 적대적 관계
를 만들어 냈다, 그 중에서도 마라는 과격파에 가까웠기 때문
에 많은 반대 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샤를로트 코르데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는 그의 잔인함에
극도의 반감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다.
그녀는 마라의 살해를 결심하고 그에게 면회를 요청하게된다.
악성 피부병 때문에 욕조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곤 했던 마라
는 아예 욕조 안에 들어 앉아 집무를 보곤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마라는 욕실로 그녀를 불러들였고, 그녀는 마라에게 거
짓의 자기 소개서를 가지고, 그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 날
25세의 한 여인, 샤를로트 코르데가 공포정치 체제를 만든 혁
명가 장 폴 마라를 그의 욕실에서 칼로 찔러 살해하게된다.
다비드의 그림 속에는 죽은 마라의 손에 샤를로트의 자기 소
개서가 쥐여 있는 것이 보인다. 그 내용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93년 7월 13일. 동지 마라에게,
마리안 샤를로트 코르데.
나의 불행은, 당신의 호의를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