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흘림골에 들었습니다
숲향기 비향기 진한 산책길에 천불동스러운 기암괴석은 반전의 균형이요 그 끝에 오르니 장쾌한 서북주릉의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설악의 화려함에 걸맛게 성국사의 불상 마저 예쁘니 이를 어쩌나요?
이 마음을 부처님께 바칩니다.
때: 2023. 05. 27. 흐리다 이슬비
길: 흘림골탐방센타1030 - 등선대 - 용소삼거리 - 성국사 - 오색약수1500
등선대, 앞에서는 44번 설악로 건너 멀리 설악의 서북능선이 대청봉까지 이어 달리고
뒤로는 적운을 쓴 의젓한 점봉산과 도포자락 처럼 흘러 내린 곰배령이 나를 부릅니다.
어느 날 문득 설악이 당긴다면 탐방예약하고 익일 새벽 훌적 버스로 떠나 흘림골에 내리세요. 조용한 늦가을이면 더 굿. 호젓이 이 작은 설악의 호강을 누려 보세요.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