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교회 청년들과 함께 단기선교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다녀 왔습니다.
먼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약 1시간 버스로 떨어져 있는 시외에 위치한 앙수누얼이라는 지역에 있는 선교선타에 저희들은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본격적 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에 올해로 3번째 오는 선교여서 낯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제가 타고온 비행기는 요금을 조금 아껴 보겠다고 베트남 항공을 타고 사이공에서 환승을 하였는데 어찌나 덥던지 빨리 캄보디아 선교지에 가서 샤워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제가 2년전 처음 캄보디아 선교지의 샤워장을 갔을 때에는 정말 눈에 딱 감겼습니다. 하수구 물은 잘 내려가지도 않았고 샤워장 벽에는 도마뱀들과 이름모를 벌레들이 기어다녔으며, 그 속에도 모기는 절호의 챤스를 노려 공격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베트남 사이공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며 이 곳 캄보디아 샤워장이 그리워졌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저희들은 짐을 대충 정리하고 도착예배와 기도회를 마친 후 다음 날 사역 준비를 하고 다음 날 다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상을 본띠에크마에 지역엘 갔습니다. 그곳은 아직 한번도 선교 사역팀이 들어와 보지 못한 시골 지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충청북도 조그만 산골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정말 순수했고 눈이 맑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전하고 우리들이 준비한 기도손 만들기 등과 재미있는 게임들을 하고 준비해간 쵸코파이 등의 과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포라로이트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뽑아주니 너무 신기해 하고 좋아 하는 모습이 예쁘기만 합니다.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와트를 건설한 크메르 제국의 영광도 있었지만 킬링필드라는 아픈 역사가 아직도 그들의 심장에 살아 있는 민족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직도 같이 살아가고 있는 아픔이 그들에게는 있습니다. 현지 선교사님은 이 아픔을 씻어줄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밖에 없다고 믿고 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트남 선교는 다음 기회에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첫댓글 네잘다녀오셨군요선교사역을통해믿음의일군으로섬김과봉
사통해좋은일이많으시길을두손모아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