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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고 대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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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M |
일 시 | 2011. 1. 15 (토) ~ 16 (일) 맑으나 최저 기온으로 혹한의 강추위 |
인 원 | 친구 (2명) |
교 통 |
인천당하 (15일 08:30, 자가용) - 고대산 버스종점 주차장 (11:00)
주차장 (16일 13:00) - 인천당하 (15:30) |
코 스 |
주차장 (11:20) 일년전 모습과 상당히 바뀐 상태 목재계단 (13:10) 제1코스와 만나는 삼거리 고대봉 (14:30) 시설물 공사관계로 출입금지중이나 강추위로 공사는 중지상태 표범바위 (16:00) 표범폭포 주차장 (16:50) |
기 타 |
총거리 - 7.5km (시속 1.4km, 최고5.9km) 소요시간 - 05:30 (출발 11:20 ~ 도착 16:50) 고도 - 832m (최저 126m) |
오늘의 코스 : 주차장 - 목재계단 - 대광봉 - 고대봉 - 표범폭포 - 주차장
모처럼 친구와 둘만의 산행이라 캠핑도 할겸 고대산으로 향한다.
전날 미리 장을 봐두긴 했지만 새벽에 해외출장가는 아내를 공항에 바래다 주고 돌아와 나머지 짐을 챙기려니 시간이 빠듯하다.
정시가 되어 친구가 도착하고 바삐 서둘렀지만 조금 늦게 출발...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년전 모습과 많이 바뀌어 도로도 넓게 새로 뚫리고 주차장이며 화장실이며 손님을 모시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은 별로 없어 한가로이 산행을 시작,
주능선에 올라 1코스와 만나는 지점부터 몇몇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벙커들이 보여 추위도 피할겸 들어가서 라면이라도 끓여먹을까 고민하다가 행동식으로 때우고,
매서운 강추위에서 잠시라도 빨리 벗어나고자 산행을 서두른다.
정상에는 새로운 군사시설을 신축하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강추위로 공사는 중단상태이고 출입금지 표지만 무성하다.
구조물을 지나 바로 하산길을 잡는데 뒤쪽에서 몇몇 병사들이 내려오기에 수고가 많다고 간단히 인사를 주고 받는데
얼굴에 주름이 꽤 겉늙은 병사인가 싶었는데 헬멧을 보니 맨앞에 대령, 다음은 중령, 차례로 소령, 대위, 중위 등등....ㅋ
군화에 아이젠 차고 서둘러 내려가는데 금새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역시 오늘도 하산길이 쥐약인 나는 그 뒤로도 내려가는 등산객들 몇몇에게 길을 내주고 천천히 하산을 한다.
5시가 다되어 주차장에 도착, 잠자리를 물색하고 차를 옮긴뒤 텐트를 치고 숯불을 지피보지만 여전히 맹추위는 가실줄 모르고
한겨울 설악골에서 묶었던 침낭속에 파묻혀야 한기가 가시는듯싶다.
밤새 친구는 몸이 불편하여 잠을 못이루어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무사히 아침을 맞이하고 김치칼국수로 끼니를 마무리한다.
모든 짐을 정리하고 시동을 거는데 "푸드득~ 푸드득~"
앗!!! 하며 순간 스치는 불길한 기운... 안색이 어두워지고, 보험회사며 가까운 카센타로 연결을 해보지만
최전방 산골짜기에 쉽게 올리 만무하다.
버스 종점에 들러 기사 대기실에서 기사님에게 도움을 청하니 자가용을 몰고와 흔쾌히 도와주시는데 잠시 시동이 걸리는듯 하다가
역시나 시간만 계속 소비하고 기사님은 버스 출발 시간이되어 가시고,
마침 화장실 관리를 하시는 분의 1톤 봉고차로 다시 배터리를 연결했으나 역시 허무한 시간만 흐른다.
다른 기사분들 한마디씩 거드는데 연료가 얼어서 안올라오는 거라며 하우스 비닐을 구입하여 차량 전체를 덮고
안에서 난로를 피우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하여 우리는 버스를 타고 몇 정류장 나가 농약사에 들러 비닐을 구입해온다.
박스를 뜯어 비닐을 덮으려는데 먼저 관리인 아저씨가 가져오신 무지 굵은 배터리 케이블로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그래도 안되면 비닐을 씌워 녹일수밖에...
그런데 읍내 다녀오는 동안 다행히 차량 정면은 해가 잘드는 남향이고 바람도 덜하고 한낮이라 약간 풀려서 그런지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연료가 녹아서 인지 케이블이 굵어서 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약소한 감사의 뜻을 굳이 거절하시고 가신 그분께 무한 감사드리며
또다시 고대산을 찾아야하는 계기가 되었다.
버스 종점에 주차후 출발 (11:30)
제1코스와 합류되는 목재계단 (13:10)
무바위 (13:35)
주능선에서 본 지장산 (13:55)
대광봉에서 (14:05)
삼각봉 (14:15)
고대봉 (14:30)
표범바위 (16:00)
고대골 계곡 (16:20)
병영체험시설 공사중 (16:30)
매표소 앞 (16:40)
캠핑 준비 (17:50)
양미리와 고등어 숯불구이 (19:10)
겹살이 숯불구이와 잔해들 (20:10)
잠시 카페 유람중 (21:00)
둘만의 보금자리 (24:00)
숯불로 추위를 달래가며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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