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
중국 六朝時代(육조시대) 梁(양)나라의 昭明太子(소명태자) 蕭統(소통)이 엮은 詩文雜詩(시문잡시)에 手錄(수록)된 作者(작자) 不明(불명).
"떠난사람은 날로 멀어진다. "
去者日以疎 (거자일이소) 떠난 사람은 날로 멀어지고
來者日以親 (래자일이친) 오는 사람은 날로 친하여 지네
出郭門直視 (출곽문직시) 성문을 나서 곧바로 바라보니
但見丘與墳 (단견구여분) 보이는 것은 단지 언덕과 무덤뿐
古墓犂爲田 (고묘려위전) 고분은 갈려서 밭이 되었고
松栢催爲薪 (송백최위신) 송백은 잘려져 땔감이 되 었 구나
白楊多悲風 (백양다비풍) 사시나무엔 슬픈 바람이 몰아치고
蕭蕭愁殺人 (소소수살인) 쓸쓸히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 네
思還故里閭 (사환고리려) 고향에 돌아가려 생각해 보지만
欲歸道無因 (욕귀도무인) 돌아간들 의지 할 곳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