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을 마치고서 재조립을 하는 도중에 본넷이 갈라지는 바람에 한동안 방치를 했습니다.
끼우는 접합핀을 잘라내서 잘 들어 가도록 주의를 해줬어야 했는데, 그걸 깜빡하고 조립하다가 발생한 참사였죠.
분리되버린 본넷을 벗겨내고 다시 칠하자니 원래의 색상이랑 맞추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하도
또 그 지긋지긋한 작업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적절한 데칼을 만들어 붙여주면 되겠거니 싶었슴다.
그러면서 차체에 칠해진 도료가 자연스럽게 건조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서 숙성을 시켰... 장기 방치... 머, 음...
색상 컨셉을 할로윈으로 잡고 오렌지, 민트, 바이올렛 3색으로 진행을 해줬는데요, 의도대로 잘 나와줘서 다행이긴 했죠.
게임 소녀전선 중에서 국산 K2 소총 전용 캐릭터를 내줬다는 말을 듣고서 일러스트를 찾아 봤습니다.
스패셜 버전으로 한복을 입은 예쁜 그림이 있길래 요걸 다운 받아서 로고와 마크랑 곁들여 가며 붙여 줬습니다.
차체가 오렌지 컬러여서 투명데칼을 사용하면 밑색이 투과될 수 있으니 백색데칼용지에 출력하여 만들어 붙여 줬습니다.
머리카락 한올한올 붙이기가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어찌어찌 작업을 마칠 수 있었죠.
그리고 예전에 트럭을 만들 때 확보해뒀던 꽃그림 데칼을 이번에 함께 곁들여 줬는데요, 나름 흡족하게 결과가 나왔네요.
데칼을 잘 말렸다가 날 따뜻해지만 우레탄 클리어 뿌려서 최종적으로 마감을 해줄 생각입니다.
접착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슴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건프라처럼 딱딱 들어 맞는 것이 싱기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젝션 조립키트가 나온다면, 그리고 이 정도의 가격대에 색분할이 다 되어 있다면 당연히 지르겠습니다 ㅎㅎ
아오시마에서 발매해준 1/35 스케일 스즈키 허슬러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구요
박스형 경차라서 너무 크면 미련하고 굼떠 보이기에 한편으론 염려가 되기도 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리겠 ㅋ
생각보다 작은 차체라서 아담하게 귀엽구요, 다색 사출에 글로스 인젝션 방식이라 색칠하지 않아도 기본은 나옵니다.
파팅라인은 죄다 안쪽으로 숨겨 버리고, 패널 별로 분리를 시켜서 따로 마스킹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연관성이라곤 전혀 없는 메카트로 위고를 같이 세팅해줬는데, 1호기와 2호기처럼 보일 정도로 닮아서 귀엽네요 ㅎㅎ
오렌지색 차체이지만 하늘색 차체도 있어서 골라서 조립하는 재미가 있는데, 이건 메카트로 위고도 비슷한 방식을 하고 있죠^^
3,800엔이라고 책정되어 있지만 본토에서는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거니까 잘만 하면 32,000원에도 구입 가능할지도...
색분할 다 되어 있고, 일부 부품은 언더게이트 설계라서 니퍼로 자르고 칼질 살짝만 해주면 흔적도 없이 짜잔 ㅋ
유리창은 투명 부품 외에 짙은 파란색으로 코팅된 썬팅 투명 부품도 함께 들어 있어서 교체해서 끼워주면 됩니다.
유리창 테두리와 A필러에 붙여 주라고 씰도 들어 있는데요, 잘만 붙이면 마스킹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사이드 미러의 흰색과 검정색 부품 조차 분할이 되어 있어서 마스킹하고 칠할 걱정하지 않아도 되구요
범퍼에서부터 사이드 가니쉬로 연결되는 검정색 부품도 전부 분할은 되지만 일부는 얇으니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ㅎㅎ
와이퍼 조차 스냅타이트 조립 방식이라서 만드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그런 키트입니다.
색칠할지, 그냥 요대로 놔둘지 고민하고 있는데... 사출색이 느므느므 이뻐서 그냥 조립만 하셔도 괜찮은 키트네요.
차체 표면이 글로스 인젝션 방식으로 사출되어 있길래 색칠을 해도 벗겨지지 않을까 은근 걱정되긴 했는데요
막상 칠해보고 나니까 반다이 글로스 인젝션 키트들처럼 벗겨지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첫댓글 아앗 또봇!!! ㅋㅋㅋ 허슬이는 참 귀엽네요.
또봇 ㅋㅋㅋ 변신은 안해요 ㅋㅋㅋ 용열쌤도 하나 지르셈요 ㅋㅋㅋ
저는 일단 아오시마가 있어서... 천천히...ㅎㅎㅎ
하나 더 지르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