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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또대학살 연극 - 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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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짝재기양말
연극명찰 만큼은 참 착하고 부드럽고 詩的이다.
허나, 극의 역사적 내용만큼은
참 포악하고 살벌하고 잔인하다.
작가는 사유적 항변으로 통렬한 내용을 담아냈다.
연극명찰 - ‘물의 노래’
극의소재
- 1923년9월1일 리히터규모 7.9 관동대지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Why 난데없이 ‘관동대지진’얘기냐~
위안부 할매들 얘기가 떠들썩한 작금의 시류에,
국민적 ‘보도중독’에 걸렸을 법한
즈음에,
일본을 국태망상으로 이끌고 가는 쪽발이 골수총수 아베얘기도 시끄럽다.
일본이 한국을 위해 우롱한 참상이 이정도고
이것뿐인가~
이런 질문으로부터 개연성과 당위성은 충분하다.
우리가 두고두고 곱씹으며 우리 기억에 각인시켜 세계에
알려야한다.
우리가 모르고 힘없고 거지처럼 산 그 시대를 되살려..
‘관동대지진’이란 지진학적 표현보다 ‘간또대학살’이
맞다.
당시 한국인을 폭도/강도/강간/방화로 몰아 몇10000명을 어떻게 참살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고 사진조차도 가짜로
왜곡해버린 형국이다.
시체더미들 사진들을 세밀하게 뜯어보면
지진으로 죽은 게 아니라 죽임을 당한걸 알 수가 있다.
거친 흑백사진들이니 왜곡하기 참으로 쉽다.
--- 왜놈들 아니랄까봐 진실 왜곡하는 데는 가히 천재적이다.
태평양전쟁을 저질러 얼마나 많은 인간이 무참히 죽어나갔나~
일본이란 나라는 지구상에서 해체되고 없어져야한다.
후지산이 터지면서 그와 연동해 일본화산 80개가 동시에 터져 침몰해야 마땅하다.
인간의 탈을 쓰고서 ‘양심’이 없다면 짐승으로
간주해 멸족시켜야~
2차 세계대전 끝나고 독일은 나치의 상징표시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십자가 깃발/한국의 절 표시)를
못쓰게 했는데,
일본제국 상징 ‘욱일승천기’를 자위대 깃발로 써먹는다.
핵폭탄 2방 얻어맞고도 정신 못 차리는 건 분명한
짐승이다.
극의 구성은 일본 도쿄에서 뚝 떨어진 지방도시
어느 전형적인 일본인 집으로 우동집이다.
마치 일본에서
공연하는 연극인데 말만 한국어로 한다는 특이한 설정.
우리가 우리 얘기하는 것보다 객관적 설득력이 있다.
우동집 주인
와타나베(기주봉)는 조선 놈들이 어쩐다는
헛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냉철하고 공정한 판단의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헛소문에
휩쓸려있는 오랜 친구인 순사 이와사키(정재진)랑
아들 히데오(박상협)랑 다른 정반대의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사는 약한 착한 한국인 입장의 ‘상대성논리’를 펼쳐가며..
한국인은 보이는 족족 죽여 버려야한다는 기세가 등등한
판국.
그런 와중에 한국인가족 5인분이 우동집에 온다.
물도 못 먹은지 3일 됐고 도망
다니다 왔다며 살려 달라 숨겨 달라
애원하는데 주인 와타나베는 인간적으로 받아들인다.
창고에 숨겨주고 먹을 것도 갖다 주며
배려한다.
와타나베는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합동으로 보살펴주는데,
나중에 온 식구가 알게 되고 친구까지도 알게 된다.
한국인을 색출해내 죽인다는 자경단이 방방 뜨는 상황
우물에 한국인가족 5인분을 숨겨주고 좀 지나
결국엔 자경단 대장
사사키(김태훈)가 쳐들어와 집안을 샅샅이 수색을 한다.
우물수색을 하니 마니 초긴장상태 상황은 무사히 종료된다.
극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데 당초 아르코 대극장에서
했더라면 무대의 구조적 기능성을 잘살려내 훨씬 괜찮았을 텐데 참 아쉽다.
마포아트센터라 대흥동에 있는 곳으로 귀양공연을 하다니..
하여간, 문화예술위원회란 델 또아릴 튼 것들에 고한다.
문화예술을 위하기는~ 파괴나 일삼으며 예술의 피와 땀을 빨아먹는 흡혈귀들..
재수 없는 공무원보다 더 형편없는 것들이 권위주의만
남아..
이 극장을 설계하고 지은 (고)김수근 선생이 화딱지 낼 터다.
어쨌거나.. 이제 지나간 일..
괜찮은 작품이 홀대를 당하니 나도 화딱지가 난다.
서울연극제 심사위원들에게 고한다.
‘물의 노래’는 희곡상에 연출상에
작품상을 줘야 마땅하다.
눈깔이 삐뚤어지지 않았다면.. 공정하게 말이다.
시대 역사적으로 참담한 사건을 조명했다는 강력한 당위성에
역점을 두고서..
험한 일본세상 살다 살육당한 영혼들 위로하는 차원에서..
작가 ‘배봉기’의 탄탄한 극본에 힘찬 박수를
보내고,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 작품에서
담담하니 최고의 연출력을 발휘했던 ‘김국희’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바다.
무대와 극 흐름에 똑 떨어지는 음악의 수장 ‘김동욱’에게도..
이 극은 일본순회공연을 꼭 해야 할 기획마인드가 있다.
반성을 할 줄 모르는 민족은 심판을 받아야한다.
동숭동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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