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일 시 : 2011. 6. 30 (목) ~ 7. 1 (금)
ㅡ. 인 원 : 홍원기, 김승도, 남용우, 남상현
ㅡ. 코 스 : 인천 - 광화문 - 천호역 - 인제군청 - 현리 - 진동리 - 진동호 - 새나드리(숙박) - 너른리골 - 잠원동 - 인천
갑자기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당일 시외버스로 다녀오려던 계획이 조금씩 변경되어 인원도 늘고 하룻밤 숙박도 하기로 하고 차량을 가지고 가게 된 것이다.
아이들 등교 시간 즈음에 전화하여 컴퓨터를 켜게하고 핸폰으로 짬짬이 일을 보려로 계획하였는데
운전을 하며 가려니 쉽지않아 휴게소나 식사중에 잠시 핸폰을 들여다 본다.
인제군청에 들러 원기형이 업무를 보고 나는 또 핸폰을 켜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쏟아진다.
현리에 들러 먹거리를 준비하고 인제터널 홍보관에 들러 국내 최장 터널을 잠시 둘러보고 진동리에 이르니 하늘이 개이지만
꽃님이네집 앞 개울에는 여전히 흙탕물이 무섭게 흐르는데 순경형님 내외분은 서울로 외국으로 떠나 안계시고
김승국씨댁을 지나 너른리골 산장까지 두개의 개울을 건너야는데
전혀 건널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명호형 집에서 숙박하기로 하고 철수...
중간에 진동호에 들리니 김승국씨가 근무중이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새나드리로 돌아온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려는데 마침 을수골 사는 용우가 찾아와 오랜만에 술잔을 부딪혀 반가움을 나누고
명호형은 야간조라 진동호로 출근하고 다음날 아침 너른리골로 향하니 밤새 계곡의 수량이 현저히 줄었다.
예전에는 근교산에서도 흔히 볼수 있던 다람쥐들도 눈에 띠고 밤에는 별이 총총한데다 반딧불이도 볼 수 있었다.
산장 정리를 하는 중에 명호형(대구 팔공산악회 86다울라기리 원정)이 퇴근하고 올라와 잠시 일을 거들어주고 내려가신다.
핸폰도 안터지고 전기도 안들어오는 오지인지라 오침을 취하니 속세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잠시 들기도 한다.
모두 마무리하고 철수하는데 새나드리에 내려오니 오후 6시가 다되어 명호형은 출근 준비를 서두르고
텃밭에 곰취를 조금 뜯어 귀경하려니 승도형이 산장에 남아 하룻밤을 더 보내겠단다.
나도 동행하고 싶지만 다음날 무의도 들어가야해서 승도형만 윗쪽 삼거리에 떨궈주고 우리는 귀경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