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 담
서로 알 수 없는
오해의 조각들이 가슴에 박혀
빠알간 가슴앓이
오장육부가 요동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뒤늦게
인생의 터널을 뚫느라
한숨 돌려 살피지 못한
지나간 시간들이 외롭게 달려온다
서랍이란 서랍들을 다 뒤져
허접한 물건들을 쏟아내며
구차한 변명을 해 보지만
손 때 묻은 슬픔만이
혼자 넋두리를 하는 시간.
남의 흉이 한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라고
목청껏 소리치고 싶은
나의 이 속물근성俗物根性
아직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그래도, 내가 또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인고의 가슴 한 자락
방울방울 빗물 새는 소리가 요란하다.
첫댓글 으째야 쓸가? 세월이 약이지.
그렇지요.ㅎㅎ 세월이 약이랍니다.ㅎㅎ
친구의 가슴아픈 얘기를 듣고 써 보았습니다.ㅎㅎ
참으면 화병이 생긴다고 하던데... 그래도 참아야지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참는다는 건 이긴것이죠? ㅎㅎ
호곤씨 오랜만이네요.ㅎㅎ 자주 좀 봐요.ㅎㅎ
잠는자가 복이 있다고 하죠? 쉽지는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