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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yegie.com/315peace/page_0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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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10월, 리생이 지나 육시우영을 마지막으로
- 14처를 시작으로 낯설게 다가섰던 그 섬의 마지막순례도 마쳤습니다.
- 그리고 이후 그 섬은 다가가면 아무도 만날 수 없어도 그리운 고향이 되어
- 한점 그리움으로 가슴에 담겨졋습니다.
- 두달 전 예매한 저가 비행기 일정에 맞춰 다시 그 섬으로 갑니다.
- 함께 가거나 현장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그려보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늘 그렇듯
- 살아 있는 이들과는 아무도 함께 하지 못하고 그 섬에서 2박3일을 오늘의 화두를 담아서
- 존재의 의미에 걸맞고자 ...
- 밤공항에 내려서 서편 끝 갈수없는 그곳 동박웃홈 쪽 바라보고
- 함덕에서 조천에서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님들 떠나신 박성내로 찾아갑니다.
- 피안의 언덕으로 오르는 파람의 길목에서 언젠가 만났던
- 한 사람이 시린 밤 잿더미 속에서 하얀 한지조각에 님의 마음 수습하던 곳.
- 이정표도 없어서 다리밑 화강암 가득찬 빈 냇가에 내려서 이정표를 놓고 오던 그곳.
- 누가 떼어냈는지,바람이 실어갔는지 이제 그 이정표는 흔적조차없지만
- 대신 다리 위엔 4.3유적지를 알리는 돌비석이 기념비로 세워졋습니다.
- 12월21일,80여일지나 찾아와서 이렇게 까아만 밤바람 속에 걸쳐 앉아보는
- 하염없는 시간.
- 63년지나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슬픔만 더해가는 이 땅,
- 살아 있는 이들의 사랑이 부족하여 올봄에도 통일은 맞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까아만 밤 죽어가는 이들의 마음은 아직도 이리 시리고
- 이렇게,이 별에서 별과의 이별준비를 통보받은 인간종은
- 못내 이룬 사랑으로 겨울여행 그 네 번째얘기 속에 다가와 님들을 뵙습니다.
- 2011년 3월 18일 금요일오후 6: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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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예기작업노트
이름 없는 공연 3월15일(2011년)평화 그 그리움으로-박성내에서
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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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
11.03.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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