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에너지 자립마을' 생겼다
주산면 화정마을…전 세대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마을 전 세대가 태양광·태양열·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갖춘 에너지 자립마을이 전국 최초로 부안에 탄생됐다.
35세대에 7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부안군 주산면 소재지인 갈촌리 화정마을(이장 김준철).
화정마을에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공사가 시작돼 12월말까지 태양광 30개, 태양열 9개, 지열 3개 등 모두 42개의 열원이 설치됐다.
한 세대도 빠짐없이 마을 전체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설치된 것은 화정마을이 전국에서 최초이자, 열원 규모면에서도 전국 최대로 알려지고 있다.
42개의 신재생에너지 열원은 주택은 물론 마을회관·경로당·방범대까지 설치된 가운데 세대당 최대 400 ㎾H에서 최하 320㎾H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화정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갖춤에 따라 저탄소 녹색마을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을 뿐 아니라 에너지 자립마을로 주민들은 전기료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화정마을의 그린빌리지사업은 마을 김인택씨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지난해 1월 지식경제부에 공모신청한 그린빌리지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국비 4억1000만원·도비 4200만원·군비 1억8000만원·자부담 등 총 6억2100만원이 투입돼 추진됐다.
부안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자부담 능력이 부족한 세대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 마을 전 세대 설치를 가능케 했다.
화정마을 관계자는 "미래 석유고갈과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에너지 자립을 구축해 세계적 명소가 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귀씽(Gussing)마을처럼 국내 에너지 자립모델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연꽃이 자생하는 화정마을은 지난 2004년부터 바이오 기름생산·폐식용유 수거 재활용·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운동 등에 앞장서 2008년 창원에서 열린 제 10차 람사르 총회에서 친환경적인 농촌마을로 소개되기도 했다.
2011.1.7 화정 그린빌리지(가운데뜸)
2010.9.15-화정 그린빌리지(가운데뜸)
첫댓글 대단한일을 해낸 마을모든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고생한 인택친구에게도 행운을 빕니다.